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남성 전업주부 첫 20만 돌파…30대·고학력·기혼 여성 취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남성 전업주부 1년새 2만명 증가
취업자 증가분 93%가 여성
30대·대졸 이상·기혼 여성이 대다수
고졸 이하 남성 취업 18만명 넘게 줄어

남성 전업주부 첫 20만 돌파…30대·고학력·기혼 여성 취업↑
AD
원본보기 아이콘

남성 전업주부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분 93%를 여성이 차지할 정도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여성이 취업 증가 주도…남성 전업주부 사상 최대

조사 결과 지난해 취업자 증가분 32만7000명 중 92.7%(30만3000명)가 여성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2021~2023년) 동안 취업자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었고, 올해에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졌다. 지난 3월 기준 전체 취업자는 17만3000명 늘었는데, 여성은 17만9000명 늘었고 남성은 오히려 7000명 감소했다.

남성 전업주부 첫 20만 돌파…30대·고학력·기혼 여성 취업↑ 원본보기 아이콘

지난해 여성 취업자 증가는 30대, 고학력, 기혼 여성이 주도했다. 50대와 60대 이상인 중고령층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취업자가 증가한 연령대는 30대 여성(+9.2%)과 40대 여성(+1.3%)뿐이었다.


여성 취업 증가분은 30만3000명이었지만 고학력(대졸 이상) 여성의 취업 증가는 30만4000명으로 더 많았다. 저학력(고졸 이하) 여성의 취업이 오히려 1000명 줄었다. 남성의 경우 고학력 취업자가 20만9000명 늘어난 반면 저학력 남성의 취업자는 18만5000명 줄었다.


전체 여성 취업자 증가분 중 69.9%(21만2000명)가 기혼 여성이었다. 남성 가장의 고용상황이 나빠지면서 여성 배우자의 노동 공급이 증가하는 '부가노동자 효과'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 경제활동 참가가 확대되면서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는 남성 전업주부가 늘었다. 2019년 15만5000명에서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21만8000명으로 집계된 것이다. 남성 전업주부 수가 2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성 전업주부 첫 20만 돌파…30대·고학력·기혼 여성 취업↑ 원본보기 아이콘

초단시간 근로도 사상 최대…청년 고용도 부진
남성 전업주부 첫 20만 돌파…30대·고학력·기혼 여성 취업↑ 원본보기 아이콘

근로시간이 주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근로자도 증가했다. 지난해 126만3000명으로 조사 시작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근로시간이 주 36시간 미만인 단시간 근로자는 513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치였던 2022년 629만2000명 대비 116만1000명 감소했다.


경총은 "초단시간 근로자 증가는 고령자 등 재정지원 일자리 증가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라며 "경영이 어려운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높아진 최저임금 부담을 견뎌내기 위한 '고육지책'인 경우도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청년 고용도 부진했다. 2022년 1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17개월 연속 감소하며 최근 10년간 가장 오랫동안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 기간 당시 집계된 13개월(2020년2월~2021년2월) 연속 감소 기록을 웃돌았다.

남성 전업주부 첫 20만 돌파…30대·고학력·기혼 여성 취업↑ 원본보기 아이콘

주된 원인은 청년 인구 자체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청년 인구는 전년 대비 17만7000명 줄어들었다. 경총에 따르면 청년 취업자 감소분 중 인구효과 감소분이 84.8%(8만3000명)를 차지했다.


경총은 청년 취업자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돼 '숨은 실업자'로 살아가는 청년들을 노동시장으로 유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년부터 2년 연속 감소했던 '청년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40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1000명 늘었다. 청년 쉬었음 인구는 통계청 조사에서 지난 4주 안에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들을 뜻한다. 경총은 "청년들이 쉰 이유는 주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노동 시장에서 미스매치가 존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분석했다.


경총은 모든 연령과 계층의 고용을 안정시키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중단 없는 노동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애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국가적 현안인 출산율 반등과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 확대, 육아휴직·육아기 근로시간단축 사용 문화 조성, 주거지 인근 어린이집 설립 등 일-가정 양립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국내이슈

  •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반려견 대환영' 항공기 첫 운항…1천만원 고가에도 '전석매진'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해외이슈

  •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