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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월급 2.8% 올랐지만… 성과급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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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2023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
대기업은 7000만원, 중소기업 4300만원
양극화 심화…성과급 격차 벌어져
시간당 임금 2.5만원…물가상승률 수준 올라

"韓기업 월급 2.8% 올랐지만… 성과급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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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의 상용근로자 월급이 전년 대비 2.8% 올랐지만 성과급은 2.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23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의 연임금총액은 478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고용계약기간이 정해지지 않거나 1년 이상인 임금근로자를 뜻한다. 연임금총액은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을 연간으로 환산한 액수다.

세부적으로 기본급과 통상적 수당, 기타수당 등이 포함된 정액급여는 전년 대비 3.8% 오른 4133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성과급과 상여금이 포함된 특별급여는 648만원으로 같은 기간 2.9% 줄었다. 초과근무 수당을 포함한 연임금총액은 전년보다 2.8% 오른 5053만원으로 사상 첫 5000만원을 돌파했다.


2020~2023년 상용근로자 연임금총액 추이 (단위=만원, 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2020~2023년 상용근로자 연임금총액 추이 (단위=만원, 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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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금총액 인상률 2.8%는 전년 5.2%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2년 10.4% 증가했던 특별 급여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9%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3년(2021~2023년)간 특별급여 누적 인상률은 22.4%로 정액급여 인상률 11.9%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사업체 규모별 임금 격차도 벌어졌다. 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체의 연임금총액은 696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올랐다.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연임금총액은 같은 기간 2.6% 오른 4296만원에 그쳤다. 2020년에는 300인 미만 사업체의 연임금총액이 300인 이상 기업의 64.2%에 달했지만 2023년 들어서는 이 비율이 61.7%로 쪼그라들었다.

2020년 대비 2023년 사업체 규모별 연임금총액 및 정액·특별급여 누적 인상률(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2020년 대비 2023년 사업체 규모별 연임금총액 및 정액·특별급여 누적 인상률(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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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등 특별급여 지급에서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대비 2023년 정액급여 인상률은 300인 이상 11.5%, 300인 미만 12.4%로 인상률 격차가 1%포인트 미만이었다. 반면 특별급여 인상률은 300인 이상 기업이 29.0%로 300인 미만 기업 13.6%를 압도했다.


한편 업종별 연임금총액은 금융·보험업이 872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숙박·음식업점 3029만원의 세 배에 달하는 규모다.


전체 상용근로자의 2023년 시간당 임금은 2만5604원으로 전년 대비 3.6% 올랐다. 연임금총액 인상률 2.8%보다는 0.8%포인트 높았고, 물가상승률 3.6%와는 동일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2023년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기업 실적 악화로 임금 인상 추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3년간 대기업의 높은 성과급 등 특별급여 인상이 임금 상승을 견인해 왔다"라며 "한국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가 다양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있는 만큼, 연공형 임금체계와 대기업 중심 노동운동으로 인해 지나치게 높아진 대기업의 임금을 안정시키고, 고임금 근로자에 대한 과도한 성과급 지급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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