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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댕냥이 시대"…펫푸드 기업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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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닌코리아, 400억대 영업이익
하림펫푸드, 지난해 매출 25% 늘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증가하고 반려동물 양육 문화가 발전하면서 펫푸드 업체들의 실적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펫푸드 기업 로얄캐닌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3244억원으로 1년 전(3073억원)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1154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2021년 2093억원, 2022년 3073억원으로 꾸준히 늘어 지난해까지 최근 4년 새 3배 가까이 늘었다. 몸집만 커진 것은 아니다. 2019년 117억원이었던 영업이익도 지난해 409억원으로 25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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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 가운데는 2017년 휴먼그레이드 사료 브랜드 ‘더리얼’·‘밥이보약’ 등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입한 하림펫푸드의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하림지주 가 지분 88.11% 소유한 제일사료 자회사인 하림펫푸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하림펫푸드의 지난해 매출액 457억원으로 전년(366억원) 대비 24.9% 성장했다. 첫 해 매출액 2억원으로 시작한 하림펫푸드는 2019년 100억원을 넘어섰고, 이후 성장세에 탄력을 받으며 지난해 400억원대로 올라섰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가격 인상과 광고선전비 증가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18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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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펫푸드 업체의 성장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연평균 14.5%씩 성장하고 있는 고성장 산업으로 파악된다. 2015년 약 1조9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지난해 약 4조6000억원 수준으로 빠르게 확대됐으며, 2027년에는 약 6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 가운데서도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펫푸드 시장이다. 국내 펫푸드 시장은 매년 10% 수준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2020년 9973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조1803억원으로 성장하며 1조원이 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이 성장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특히 팬데믹 기간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수가 증가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반려동물을 입양한 시기를 조사했을 때 약 44%의 응답자가 팬데믹 기간 입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약 10~15년 수준임을 감안하면 늘어난 반려동물 인구수에 따라 관련 산업의 향후 성장은 자명하다”며 “반려동물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펫 휴머니제이션'이 부각되면서 따라 펫푸드 시장의 향후 트렌드는 꾸준히 맞춤형, 프리미엄에 치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2022년 말 기준 552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5.7%를 차지했다.


늘어난 반려동물 가구의 최대 관심사이자 최대 지출 항목이 사료와 간식 등 펫푸드인 만큼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들도 증가하고 있다. 대상그룹은 지난해 2월 대상펫라이프 법인을 설립하고 대상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해 7월 새 브랜드 ‘닥터뉴토’를 선보이며 펫푸드 시장에 진출했고, 풀무원도 펫푸드 전문 브랜드 ‘풀무원아미오’가 기능성 신제품을 선보이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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