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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기술력 세계 톱3 수준…GPU에 매년 수십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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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기술부터 가상개발까지 세계 최상위권"
일찌감치 마련한 '한국테크노돔' 덕분
AI·데이터도 집중…"모든 개발 자동화 목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주요 연구진들이 16일 대전 한국테크노돔에서 한국익스피리언스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길기종 RE개발담당 상무, 구본희 연구개발혁신총괄 부사장, 정문철 PCR모델 프로젝트리더(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주요 연구진들이 16일 대전 한국테크노돔에서 한국익스피리언스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길기종 RE개발담당 상무, 구본희 연구개발혁신총괄 부사장, 정문철 PCR모델 프로젝트리더(사진제공=한국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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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매출은 세계 7위 정도지만, 기술력은 세계 3위권이라고 자부합니다."


국내 최대 타이어 제조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연구개발혁신총괄을 맡은 구본희 부사장과 주요 연구진은 지난 16일 대전 한국테크노돔에서 열린 한국익스피리언스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수년간 미래 타이어 기술력을 포함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초고성능 타이어 등의 개발을 이끌면서 쌓은 자신감이다. 타이어프레스의 집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세계 타이어 기업 매출 순위에서 한국타이어는 8조3941억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

구 부사장은 "과거에는 우리가 완성차 업체들을 찾아다니며 영업했다면 이제는 해외 메이저업체와 중국 BYD 등 여러 곳에서 먼저 '러브콜'을 받는 일이 부쩍 늘어났고, 공동 프로젝트나 자동차 개발을 함께할 기회도 많아졌다"며 "과거처럼 입찰 시 가격을 낮추며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성능만으로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는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


한국테크노돔은 한국타이어 기술력의 핵심이다. 최근 호평을 받는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도 이곳에서 탄생했다. 구 부사장은 "기본적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고무 기술로, 얼마나 가벼우면서도 모든 성능을 갖췄는지가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시제품을 완성하기 전에 시뮬레이션으로 만들어볼 수 있는 가상 개발 능력도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테크노돔에도 가상 개발 장치가 완비돼 있다. 드라이빙시뮬레이터실이 대표적이다. 실제 차량에 장착하기 전 사전 시험을 하는 공간이다. 서킷과 차량, 탑승자 및 타이어의 데이터를 입력한 뒤 가상 공간을 주행한다. 모든 것이 가상현실에서 진행되지만 운전은 시험실 내 준비된 차량에 직접 타서 한다. 미묘한 조향감각을 재현하기 위해서다. 컴파운드(타이어 제조용 고무혼합물)의 특성을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하는 버추얼컴파운드디자인(VCD) 시스템도 보탬이 됐다. 천연고무, 합성고무 등 5종 이상의 재료가 혼합된 타이어 컴파운드는 각 원료의 조합 비율뿐 아니라 온도, 도구, 배합순서, 압력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물성이 달라진다. 개발 기간이 길게는 3년까지 걸리지만 VCD시스템으로 절반까지 줄였다.

한국테크노돔은 연구개발 문화까지 바꿨다. 전신인 대전 유성구 장동 연구개발 연구소보다 대지 면적은 2배, 연면적은 4배 커졌다. 우주선 같은 미래지향적 외양은 ‘하이테크’ 건축의 대가로 불리는 노먼 포스터의 작품이다. 시설과 공간이 갖춰지니 구성원의 마음가짐도 바뀌었다. 길기종 RE연구개발담당 상무는 "열린 공간에서 연구개발을 하다 보니 소통하고 협업하는 문화가 발전했다"며 "과거에 비해 현실적으로 바로 해야 하는 일,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 등에 집중하게 되면서 조직 전체가 보다 ‘오픈마인드’로 변했다"고 강조했다.


향후 모든 개발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이 구 부사장의 목표다. 매년 수십억 원씩 GPU와 CPU에 투자하는 것도 이를 위해서다. 그는 "국내에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야를 제일 잘하는 카이스트(KAIST)와 여러 연구와 자문, 강의 등을 진행하면서 연구원 본인들이 공부하고 실제로 바로바로 적용하는 문화가 형성됐다"며 "AI로 데이터를 분석하며 보존하는 부분은 산업을 떠나 국내 모든 기업 중 상당히 우위에 올라와 있고, 이를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대전=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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