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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쉬 한 판 붙자"…쿠팡 vs 신세계, 엇갈린 멤버십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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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월 회비 인상 이어 신세계·네이버도 손질
연회비 인하, 무료 프로모션 등으로 상반 전략
충성 고객 확보로 c커머스 초저가 공습에 맞불

국내 e커머스 공룡들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와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해 멤버십 손질에 나섰다. 대폭 강화된 멤버십 혜택을 앞세워 충성 고객을 확보해 C커머스의 '초초저가' 공세를 저지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국내 e커머스 3사가 내놓은 멤버십 전략이 엇갈리면서 향후 성패가 주목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 e커머스 업체 G마켓은 다음 달 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회원의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인하한다. 다음 달 예정된 회사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인 '빅스마일데이'에 맞춘 프로모션으로,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에 가입한 적 없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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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유니버스클럽은 G마켓을 비롯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스타벅스, SSG닷컴 등 6개 계열사의 구매 혜택이 주어진다. 매월 12% 할인쿠폰을 4장, 5% 할인쿠폰을 무제한으로 준다. 연회비 3만원을 내면 가입 즉시 3만원 상당 현금성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다음 달 프로모션 가입자 또한 연회비와 같은 4900원 상당의 적립금을 준다. 아울러 G마켓은 내달 행사 기간 가입한 고객에게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다음 달 31일까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쇼핑·예약·여행 영역에서 최대 5%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티빙·스포티비 나우 등 디지털 콘텐츠 선택권과 편의점·영화 등 오프라인 할인 및 적립 혜택도 준다. 해당 프로모션은 6개월 내 멤버십 가입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네이버는 또 오는 7월15일까지 모든 멤버십 이용자에게 '네이버 도착보장' 태그가 붙은 상품을 1만원 이상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배송비 할인 쿠폰(3500원)을 매일 지급할 계획이다.


G마켓과 네이버가 멤버십 혜택을 변경한 것은 국내 e커머스 공룡인 쿠팡이 유료멤버십 월 회비를 현재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이 나온 직후다. 이 때문에 경쟁사들이 쿠팡에서 이탈하는 고객을 붙잡기 위해 서둘러 멤버십 혜택을 강화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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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계 e커머스를 겨냥한 대응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초저가를 앞세운 중국계 e커머스 공세가 거세지면서 충성고객 확보 전략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것이다. 실제 쿠팡이 와우멤버십 월 회비를 인상한 것도 알리 등과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해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 e커머스 3사의 엇갈린 멤버십 전략은 아직 성패를 단정하기 이르다는 지적이다. 다만 멤버십 가격을 인하하거나 혜택을 늘린 G마켓과 네이버가 초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의 와우멤버십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충성고객을 중심으로 탈퇴 여론이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부쩍 높아졌다"며 "쿠팡의 회비 인상 영향으로 신세계와 네이버가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쿠팡이 멤버십 회비 인상에 따른 타격이 미미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쿠팡은 2021년 12월 월 회비를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할 당시 회원 이탈이 크지 않았다. 오히려 쿠팡은 오히려 2년 동안 90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회원수가 늘었다. 여기에 중장기적으로 전국적인 물류망이 확충되면 회원수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쿠팡 측은 "도서산간 등 '식료품 사막' 환경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한 로켓배송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2027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료 로켓배송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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