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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美 기업 최대 리스크는 국회…반중 중독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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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에서 중국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주장하는 초당적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국회가 미국 기업에는 최대 리스크"라고 주장하는 사설을 실어 이를 비판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13일 "미국 하원 중국특위의 대중 규제 제안 보고서에 대해 미국 경제계는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GT는 "미국 내에서는 중국에 대한 강경하고 급진적 입장을 피력하는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특히 일부 의원들은 파격적인 반중 접근법을 채택해, 정치적 야망을 실현하려는 수단으로 써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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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국 사회는 펜타닐 중독 문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치인들의 '반중 중독'은 더욱 심각하다"면서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벌인 무역전쟁과 기술전쟁에서 수많은 제재를 가하는 것은 중국을 굴복시키거나 전복시키는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했고, 오히려 미국 기업들의 불만을 불러일으켰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이 순간 워싱턴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실수를 했는지, 조정이 필요한지 반성하기는커녕 더욱 공격적이고 강화된 행동을 취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는 130여가지에 달하는 대중 규제안을 담은 종합 보고서를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보고서는 틱톡을 비롯해 반도체, 중국산 드론 등 민감한 현안 대응부터 세계무역기구(WTO) 최혜국 대우 배제 등이 포함됐다. 또한 미국 정부가 중국과 경제 전쟁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중국 당국의 규제 시 미국 은행이 입을 피해에 대비한 연방준비제도(Fed)에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포함해 '외국 적대 세력'이 소유한 소셜 미디어 회사의 경우 미국 내 지분 매각 및 사업 금지를 감수토록 하는 법규 도입을 제안하고, 중국산 반도체에 대해서는 상무부에 관세를 부과할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T는 타겟, 홈디포, 달러 제너럴 등이 소속된 소매산업지도자협회가 보고서와 관련해 발표한 성명을 인용 "미국 기업들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 미국 기업에만 해를 끼친다고 밝혔다"면서 "그들은 관세 인상과 관련된 비용을 미국 수입업자가 지불하며, 미국 기업과 근로자 및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고 봤다"고 전했다.


GT는 아울러 "보고서 발표 전날 기타 고피나스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가 세계 경제의 분열과 미중 무역의 변화가 신냉전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면서 "작금의 사실은 미국 기업을 포함해 중국에 있는 외국 기업의 우려의 근원이 미 국회 특정인의 사무실에 있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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