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부 ‘당혹’… "이제 우리 어떻게 해야 하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2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여야 의원 295명 무기명 투표 결과 찬성 149명 대 반대 136명으로 가결됐다. 무효는 6명, 기권은 4명이다.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안하다. 죄송하다"며 "이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 탈당하지 말고 이 대표 곁을 지켜달라"고 적었다.
한준호 의원은 "참담하다. 피눈물이 난다. 죄송하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전용기 의원은 "피가 거꾸로 솟는다. 대열을 정비하겠다. 생각보다 더 큰 싸움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강득구 의원은 "그래도 역사의 진보와 동료의원들을 믿었다는데 망연자실이"이라며 "민주당도 죽어야 된다"고 적었다. 양이원영 의원은 "그동안 토론해 온 과정이 있어서, 우리 당 의원들 중 28명이 가결표를 던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이제 우리 어떻게 해야 하냐"고 올렸다.
이수진(비례) 의원도 "기어이 윤석열 정권이 쳐 놓은 덫에 이재명 대표를 내던져야 했느냐"며 "너무 분하고 처참하다. 온몸이 찢기고 갈리는 마음"이라고 적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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