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KMI한국의학연구소와 'AI 건강검진' 나선다

AI 활용 부정맥?심부전 진단 업무협약

대웅제약 이 KMI한국의학연구소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부정맥 및 심부전 조기진단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19일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에서 KMI한국의학연구소와 AI 심전도검사 솔루션 공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권준명 메디컬에이아이 대표, 이상호 KMI한국의학연구소 이사장,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왼쪽부터)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은 19일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에서 KMI한국의학연구소와 AI 심전도검사 솔루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양사 관계자 외에도 솔루션 개발사인 씨어스테크놀로지와 메디컬에이아이도 함께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AI 솔루션을 활용, 수검자의 연령과 기저질환을 고려한 맞춤형 검사방식을 도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그동안 스크리닝이 어려웠던 부정맥과 심부전 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조기 진단율을 높이는 등 최신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2024년 1월 도입을 목표로 솔루션 및 시스템 개발 등을 진행하며, 협약 기간은 1년이다.

대웅제약은 KMI의 전국 8개 종합검진센터에 '모비케어'와 '에띠아 엘브이에스디(AiTiA LVSD)' 공급을 담당한다. 대웅제약은 본격적인 업무를 위해 내부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9일 연속 모니터링이 가능한 웨어러블 심전도 솔루션인 모비케어의 공급사 씨어스는 하루 최대 800명 이상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KMI 맞춤형 특화 시스템을 공급한다. 심전도 분석 AI 소프트웨어 'AiTiA LVSD' 개발사 메디컬AI는 이달 말 KMI 제주검진센터를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모든 센터에서 현장진단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KMI는 기존과 차별화된 심장검사 솔루션 도입을 통해 제휴사 및 고객 편의를 위한 스마트헬스케어 환경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 KMI는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 및 예방과 함께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상호 KMI 이사장은 "국내 대표 헬스케어 기업인 대웅제약과 최고의 AI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과의 협약을 통해 KMI는 국민건강 발전을 위한 선두의료기관으로 한층 더 도약하게 됐다"며 "특히 이번 AI 심전도검사 도입은 검진영역에서 심장검사의 수준을 더욱 높이고 시스템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대표검진기관 KMI와의 이번 협약은 그간 진단방법의 한계로 조기발견이 어려웠던 부정맥과 심부전 영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 및 메디컬에이아이와 함께 한층 발전된 검사 솔루션을 KMI에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