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새 건물이 들어선다. 수술실 등 의료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20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구로구 구로동 80번지 일대에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결정변경(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1983년 설립된 고려대 구로병원은 2015년 대비 외래환자 수가 두배로 증가했고, 중증질환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진료공간 확충 등 의료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추가로 건축할 수 있는 가용공간이 부족해 병원 부지를 확장하는 도시계획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현재 주차장으로 활용 되고 있는 약 2800㎡의 부지를 종합의료시설로 포함해 누리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기존 건축물 건폐율 48.60%(1만7425.96㎡), 잔여 건폐율 1.40%(501.19㎡)로 누리관(암병원) 신설을 위해서는 병원시설 부지확장(구로동 80-25번지, 면적 2827.5㎡)이 추가로 필요한 실정이었다.
고려대 구로병원 누리관이 개관하면 중증특화병원으로 수술실 및 권역응급의료센터도 확장해 중증 진료 시스템이 더 강화될 예정이다. 암병원과 유방·갑상선센터 등이 확장될 예정이며, 기존건물인 신관 리모델링도 함께 추진된다. 아울러 기존 철골 주차장에서 발생하던 소음도 줄어 드는 등 주변 주택가 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누리관 신축을 위한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변경 고시를 10월 내 완료하고, 2024년 초 착공, 2027년 말 개관해 시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고려대 구로병원처럼 앞으로도 지역 내 의료 자원에 대한 기능 고도화 및 원활한 시설 확충을 위한 도시계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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