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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예치 쟁탈전]①만기 돌아오는 예테크족 잡아라…2금융권 특판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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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예치 쟁탈전]①만기 돌아오는 예테크족 잡아라…2금융권 특판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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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비롯해 저축은행까지 2금융권을 중심으로 예테크족(예금+재테크)을 잡기 위한 특판이 다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큰 폭으로 유입됐던 예테크족들의 예·적금에 대한 만기가 돌아오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자금 재예치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 모양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에서는 5%대 예금(12개월·25일 기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3.65~3.75%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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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의 경우 이태원1동 새마을금고 본점이 'MG더뱅킹정기예금'에 대해 연 최고 5.24% 금리를 제공하고 있고 이 외에도 노량진·성수2가1동·남대문·광진중앙·교남동·답십리2·대학로를 비롯해 약 30개의 새마을금고에서 5.23%를 준다. 지방으로 내려가면 5.5%대도 찾을 수 있다. 전북 원광 새마을금고의 경우 'Block예금(12개월 기준)'에 대해 연 5.5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금고를 중심으로 최고 10% 적금 상품(12개월 이상)도 찾을 수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홈페이지 공시 기준으로 개봉·답십리·용마 새마을금고 등이 특판을 진행 중이며, 인천 도화2동의 새마을금고도 10%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특판을 선보였다. 다만 방문 가입, 공제회 가입 등 우대조건은 확인해야 한다. 신협의 상황도 비슷하다. 구즉·화서·천안서부 신협 등이 1년 만기의 정기예금 상품에 대해 4.5%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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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고금리는 한창 예테크가 활발하던 지난해 10~12월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정기예탁금(1년) 수신금리는 지난해 10월 4.68%에서 11월 5.44%, 12월 5.48%까지 올랐다가 올해 6월 4.23%까지 내려왔다. 신협 역시 지난해 10월 4.59%, 11월 5.39%, 12월 5.44%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6월 기준 4.07%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통상 각 금고나 조합별로 70~80%의 재예치가 필요하다"며 "지난해 고금리 시기 유치한 예금의 재예치를 위해 고금리 상품이 등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새마을금고의 경우 지난달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위기를 겪었던 만큼 수신을 재예치해야 하는 상황도 맞물려 있다.

저축은행도 수신 경쟁이 한창이다. HB저축은행의 'e-회전정기예금', JT친애저축은행의 '비대면 회전식 정기예금', 동양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조흥저축은행의 'e-정기예금' 등 최고 4.5%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전체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4.08%로, 지난 3월(3.75%) 대비 0.33%포인트 올랐다.


다만 당국은 지난해와 같은 수신 경쟁이 금융안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4일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고금리 특판예금 취급 등 외형경쟁을 자제하고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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