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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입고 수척해진 프리고진 사진 공개…그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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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군 기지 머무는 것으로 추정돼
푸틴은 바그너 그룹 새 수장 지목

군사 반란을 일으켰다 물러난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이 속옷만 입은 채 야전침대에 걸터앉은 사진이 공개됐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프리고진 대신 바그너그룹을 이끌 인물을 직접 지목했다.


벨라루스 군 당국이 투어 중 공개한 텐트 사진 속 프리고진의 모습 [사진출처=텔레그램 갈무리]

벨라루스 군 당국이 투어 중 공개한 텐트 사진 속 프리고진의 모습 [사진출처=텔레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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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바그너그룹 일부 인원이 벨라루스에서 군사교육 업무를 맡고 있다고 벨라루스 국방부가 발표한 지 얼마 안 된 15일(현지시각) 이 사진이 공개돼 외신들은 프리고진이 벨라루스 군 기지 캠프에서 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사진이 공개된 시점은 지난 14일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이 더 이상 러시아 법률 아래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 다음 날이다.


프리고진의 흐트러진 몰골의 프리고진 사진이 유출된 건 텔레그램을 통해서다. 기존에 자료사진들로 보아온 그의 몸매와 달리 많이 수척해진 것처럼 보인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벨라루스 매체들이 오시포비치 군 기지에서 바그너그룹 교관들이 자국 병사들을 훈련하고 있다"면서 고 "서둘러 들어선 텐트의 겉모습과 프리고진이 머무는 텐트가 상당히 비슷해 보인다"고 전했다.

다케스탄 공화국 정부 수장과 면담하는 푸틴 [사진출처= AP/연합뉴스]

다케스탄 공화국 정부 수장과 면담하는 푸틴 [사진출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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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시안 가윤이라는 한 모니터링 단체는 "프리고진의 사진이 지난 12일 찍힌 것으로 보인다"면서 "캠프에서 촬영한 다른 사진들과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텐트 바닥 깔판도 보이는데, 이는 지금은 버려졌지만, 지난주 벨라루스 당국이 오시포비치 기지 안에 들어선 텐트 등을 공개했을 때 모습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교관으로 참여하는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바그너 그룹은 무장 반란에 나섰다가 이튿날 모스크바로부터 200㎞가량 떨어진 곳에서 진격을 멈추고 철수했다. 철수 직후 행방이 불분명했던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 6월 27일 벨라루스로 들어왔다가 이틀 뒤 휘하 간부들 30여명과 함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크렘린궁에서 만나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 등 러시아 지역에서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벨라루스에 들어오지 않고 자신들의 캠프에 머물고 있다고도 했다.


벨라루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에야 바그너그룹 일부 용병들이 캠프를 떠나 벨라루스 영내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벨라루스는 반란사태 종료 이후로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자국에 머물며 군사훈련에 도움을 주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2016년 12월9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한 바그너그룹의 선임 사령관인 안드레이 트로셰프의 모습. / [사진출처= 연합뉴스]

2016년 12월9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한 바그너그룹의 선임 사령관인 안드레이 트로셰프의 모습. / [사진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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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 매체 등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프리고진을 포함한 바그너그룹 고위급 35명을 소집해 주재한 회의에서 ‘세도이’라는 호출부호(콜사인)를 지닌 지휘관을 새로운 수장으로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보고서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과 별개로 바그너그룹을 현재 전투력 그대로 유지하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회색 머리카락’이라는 뜻의 세도이는 바그너그룹 창립 멤버이자 현 임원인 안드레이 트로셰프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현재 바그너그룹의 전무이사인 트로셰프는 전직 러시아군 대령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체첸, 시리아 전장을 경험한 베테랑 지휘관이다. 지난 2016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 옆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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