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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수도권 아파트 잇따라 완판…"더 오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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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인덕원 퍼스비엘 100% 계약률 달성
부동산 규제완화에 살아난 분양 시장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수도권 아파트들이 잇따라 완판되고 있다. 대대적 부동산 규제완화로 집값이 반등하는 가운데, 공사비 인상으로 '분양가는 오늘이 제일 싸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경기 의왕 내손동에 들어서는 '인덕원 퍼스비엘'이 지난 27일 100% 계약률을 달성했다. 지난 19일 정당 계약 시작 후 단 9일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고분양가' 수도권 아파트 잇따라 완판…"더 오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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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 '국민평형'인 전용 84㎡의 분양가는 10억1400만~10억7900만원. 발코니 확장 비용 2300만원을 더할 경우 최대 11억원을 넘는다. 최근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휘경 자이 디센시아(9억원대)보다 비싸다. 그럼에도 최근 연이은 수도권 분양 열기에 힘입어 단기간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인덕원 퍼스비엘의 분양 호조에 인근 미분양 아파트들도 빠른 속도로 팔리는 추세다. 인덕원 자이 SK뷰는 현재 49㎡와 112㎡를 제외하고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뉴타운 분양이 한창인 경기 광명에서도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단지의 완판 사례가 나왔다. 지난 4월 분양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역시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84㎡ 분양가가 9억8290만~10억4550만원으로 책정됐으나 한 달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말 광명동 인근 철산동에서 분양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 역시 초기 미분양됐으나, 모두 완판됐다.


경기 의왕 인덕원 퍼스비엘 조감도

경기 의왕 인덕원 퍼스비엘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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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분양가 단지의 완판 행진은 1·3 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 시장이 살아난 결과로 보인다. 각종 대출·세금 규제가 풀리면서 집값이 반등했고, 청약 장벽이 낮아지자 분양 시장에 수요가 몰렸다. 최근 자잿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으로 분양가가 날로 높아지는 추세 역시 높은 계약률 달성에 한몫했다.


다만 이 같은 완판 추세가 향후 고분양가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분양 우려가 크면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분양가 합리화를 고민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 배짱 분양가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를 제외하고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지역이 없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준공 전 분양 완료가 목표였던 고분양가 단지들이 단기간에 모두 팔려나가면서 내부에서 오히려 분양가를 너무 낮게 책정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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