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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젤렌스키에 정부 전용기 내주며 "佛 평화구축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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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G7 참석, 브라질·印 등 우크라 상황 이해 도움"
정상회의 마치고 몽골 이동…佛 대통령 첫 몽골 방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 정부 전용기를 제공한 것을 두고 "프랑스가 평화를 구축하고 해결책을 찾는 방법"이라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연맹(AL) 정상회의를 마치고 히로시마로 향할 때 프랑스 전용기를 사용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dpa 통신 등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만의 전쟁이 아니라고 밝힌 마크롱 대통령은 15개국 정상이 참석한 올해 G7 정상회의가 "우크라이나와 많은 교류를 하지 않은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남반구 여러 나라들과 토론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설득할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서 "때때로 하나의 담론에만 노출되곤 하는 세계 여러 강국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었다"고 했다. 이것은 프랑스의 국익,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역할에 부합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아울러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이들과 평화를 지지한다면서 그것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는 이들로 세계가 분열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올해 8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미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미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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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모든 면에서 지지하고 유럽연합(EU)은 프랑스가 의장국을 맡았을 때 러시아를 제재했다"면서도 "전쟁 시작부터 우리는 어느 시점에는 총성을 멈춰야 한다고 말해왔으며 평화를 위한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마치고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자리한 민주주의 국가 몽골을 방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칭기즈칸 박물관에 들렀다 오흐나 후레스흐 몽골 대통령과 만찬을 한 뒤 프랑스로 돌아온다.


프랑스 대통령이 몽골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를 공개적으로 규탄하지 않은 나라들과 대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몽골도 그중 하나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 관계자는 "몽골이 이웃한 강대국인 러시아, 중국을 상대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프랑스는) 러시아의 이웃 나라들이 받는 제약을 완화하고 그들에게 선택권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몽골은 전체 수출의 86%가 중국으로 갈 정도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와중에 미국은 지난해 8월 울란바토르에서 몽골과 첫 번째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경제·안보협력을 모색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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