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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코스피, 하락 출발 전망…美 지방은행·부채한도 협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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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 심리↑…경기 침체 우려 여전
단기적 금융시장 잡음 가능성

12일 국내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지방은행 우려와 더불어 부채한도 협상에 따른 불안감이 매물 출회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역은행 우려 재부각과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 불안, 생산자물가 안정과 알파벳·아마존의 강세가 뒤섞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21.82포인트(0.66%) 내린 3만3309.5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02포인트(0.17%) 하락한 4130.62에, 나스닥지수는 22.06포인트(0.18%) 오른 1만2328.5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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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도 혼조세였다. 3개 업종은 올랐지만 8개 업종은 하락했다. S&P 500 구성 11개 업종 중 통신(1.65%), 임의소비재(0.55%), 필수소비재(0.31%)는 올랐고 에너지(1.24%), 유틸리티(1.14%), 부동산(1.02%), 금융(0.2%) 등 업종은 내렸다.


종목별로는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 주가가 0.11% 올랐고 알파벳은 4.41%, 메타는 1.16%, 아마존은 1.81%, 넷플릭스는 2.78%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7% 하락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10% 올랐고 니콜라도 3.75% 올랐다. 루시드그룹은 1.4%, 리비안은 1.91% 떨어졌다. 월트 디즈니는 분기 실적에서 선방했지만 스트리밍 구독자가 줄었다는 소식에 8.73% 하락했다.


미국 증시가 물가 안정에도 지역은행 우려 재부각, 부채한도를 둘러싼 정치권의 분열로 부진했던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다. 나스닥이 상승 전환에 성공했으나 이는 알파벳과 아마존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추정돼 영향은 제한적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요일에 있을 백악관과 의회 지도부 간의 부채한도 협상을 주목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후 매물 출회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에서 다음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의 결과는 혼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지역의 제조업 체감 경기가 다시 기준선을 하회하는 가운데 산업생산이 전월비 둔화되고 주택착공과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주택시장의 우려를 높일 수 있다. 반면, 4월 미국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로 3 월(-0.6%)에서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 상승에 따른 주유소와 자동차 판매가 늘어난 점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와 주유소 판매를 제외해도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어 아직까지 소비가 양호하다고 금융시장에서는 평가할 수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주로 예정되었던 미국 대통령과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은 다음주로 미뤄져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마찰음은 다음주에도 금융시장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과거 부채한도 이슈가 디폴트로 이어진 사례가 없는 만큼 부채한도 유예 기간 연장 등으로 일단 협상할 가능성이 커 보이나 그 과정까지는 마찰음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전 사례를 참고하더라도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엮인 만큼 쉽게 합의를 보기보다는 금융시장에 불안심리를 높인 이후 타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매번 이어졌다”며 “이번에도 과거와 같은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금융시장의 잡음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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