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정밀예찰로 조기 방제 추진
어린 옥수수 잎과 줄기에 해를 끼치는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지난 9일 경남 고성에서 발견됐다.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 제주도에서 최초 발견된 이후 내륙에서는 처음 발견된 사례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아열대 지역이 서식지인 검역 관리급 해충으로 어린 벌레 시기에 작물의 잎과 줄기에 해를 끼치며 번식 속도가 빠르다.
특히 옥수수, 수수, 벼, 귀리 등 80여개 작물에 피해를 주고 알부터 성충까지 발육 기간은 44일, 200~300개의 알을 낳는다.
산란 전 기간에 수 ㎞에서 심지어 100㎞까지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혀졌다.
농기원은 오는 15일부터 2주간 도-시·군 합동 조사를 실시해 신속하고 정밀한 조사체계를 구축하고 발생 초기에 적기방제를 유도할 예정이다.
오는 25일에는 시군 담당자들의 조사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노치원 농기원 기술보급과장은 “제때 방제하면 피해주율이 1% 정도지만 시기를 놓친 후 방제하면 10~50% 피해가 발생한다”라며 “농업인들은 농장을 잘 살펴 피해 잎이나 어린 벌레가 발생하면 즉시 관할 농업기술센터로 알리고 등록된 농약으로 방제해 달라”고 말했다.
열대거세미나방 방제에 필요한 등록 약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홈페이지 농약정보 항목의 농약 등록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너무 비싸졌다" 손님 뚝 끊기자…6700원짜리 세트...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