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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앞둔 애플 MR헤드셋, 잘 팔릴까…"VR헤드셋, 美 10대 1%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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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퍼 샌들러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52% "구매 확신 또는 흥미 없어"

메타플랫폼과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이 가상현실(VR)·혼합현실(MR) 헤드셋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10대 사이에서 VR 헤드셋이 딱히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는 6월 애플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첫 작품으로 평가되는 MR 헤드셋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돼 이러한 상황이 판매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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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미국 투자회사 파이퍼 샌들러가 내놓은 미국 10대들의 VR 헤드셋 사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VR 헤드셋을 소유하고 있는 응답자는 29%로, 4명 중 1명 정도에 그쳤다. 아이폰을 가진 10대 비율이 87%인 점을 감안하면 VR기기에 대한 10대의 관심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VR 헤드셋을 매일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이 기기 소유자 중 4%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 보면 매일 사용하는 10대 응답자의 비율은 1% 수준에 그친 셈이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사용한다는 기기 보유 응답자는 14%로 집계됐다.


10대들은 VR 헤드셋을 사는 것에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설문조사에서 VR 헤드셋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에 그쳤고, 응답자의 52%가 구매를 할지 안 할지 아직 모르겠다고 답하거나 딱히 관심이 없다고 했다.


10대 소비자는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이 없고 유행에 민감해 '얼리 어답터'로 평가받는 연령대다. 이러한 이유로 이들의 선호도는 산업의 방향성을 나타내주는 지표로 간주하기도 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미국에 거주하는 10대 5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파이퍼 샌들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VR 헤드셋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여전히 스마트폰보다는 중요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설문조사가 주목되는 이유는 애플이 이르면 오는 6월 5일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MR 헤드셋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MR 헤드셋 공개 여부를 두고 애플 내부에서도 회의론과 기대감이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말 블룸버그통신은 쿡 CEO가 MR 헤드셋 출시 의지가 강하지만 3000달러(약 390만원)라는 높은 가격에 아직 디자인도 사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있어 예상보다 판매가 잘 안 될 것이라는 회의론이 나온다고 전했다. 애플은 출시 첫해에 100만대 판매를 기대하지만, 시장에서는 50만대도 팔리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다.


애플뿐 아니라 먼저 VR 헤드셋을 출시한 메타도 올해 하반기 중 새 VR 헤드셋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CNBC는 전했다. 메타가 2020년 출시한 퀘스트2 헤드셋은 현재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해 출하량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CNBC는 애플이 자체 헤드셋 공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조사는 잠재 고객을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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