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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協, 90% 해외의존 디스플레이 장비부분품 교차공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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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의존도 높은 장비 부분품 'MFC' 도출
中 수출확대, 日 기술협력 등 맞춤형 전략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2일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모여 해외 의존도 90%에 달하는 장비부분품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교차공급 추진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디스플레이 발전전략 협의체' 회의를 했다고 알렸다. 강정태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신성필 LG디스플레이 상무, 김철영 미래나노텍 대표, 정기로 AP시스템 회장, 김용석 홍익대 교수, 한철종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센터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약 90%를 해외에 의존하는 장비 부분품 교차 공급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협회는 한국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핵심 5대 장비 부분품 점유율이 9%라고 했다. 미국 37%, 일본 29%, 유럽연합(EU) 19% 등보다 떨어진다.


작년 8월 수요조사 후 한국 업체 기술 수준과 계약 관계, 수요-공급기업 면담 등을 한 뒤 교차공급 가능이 장비 부분품을 도출했다. 가스를 사용하는 공정에 쓰는 MFC다. MFC는 기체 유량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장치다. MFC 점유율은 일본 80%, 미국 15%, 한국 5%다. 국내 업체 기술력은 일본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업계는 국산 MFC로 대체하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에서 장비를 조달받으면 작년 발생한 공급 지연, 가격 상승 같은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발전전략 협의체가 22일 오전 소재·부품·장비 국내 자생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디스플레이 발전전략 협의체가 22일 오전 소재·부품·장비 국내 자생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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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체는 중국 소재·부품·장비 기업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전문가 구영미 엠케이차이나컨설팅 상무는 "패널기업 영향력이 커지는 데다 (중국 정부가) 첨단산업 공급망 자립화, 강소기업 육성 등 정책을 펴고 있어 소·부·장 기업이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한국 기업은 기술 차별화, 공급선 다변화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소재분과위원장 김철영 대표는 "중국은 소재 국산화율을 높이는 정책을 통해 보조금 지원은 물론 지역 생산제품을 우선 채용하고 있다"고 했다. 장비분과위원장 정기로 AP시스템 대표는 "중국 기업이 모듈장비뿐 아니라 기술력이 요구되는 레이저 장비까지 생산하는 상황"이라며 "(한국) 소·부·장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동욱 협회 부회장은 "협회가 구심점이 돼 튼튼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마이크로 OLED, 무기발광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출현한 만큼 반도체 등 연관 산업 간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협회는 한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협회 간 교류회, 한일 무역 상담회를 열었고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기술, 무역 협력 논의가 더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엔 수출확대, 일본엔 기술협력 맞춤형 전략을 각각 추진하겠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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