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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사태에도 견고…코스피, 소폭 상승해 241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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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사태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 통화 긴축정책 완화 기대감이 SVB 사태라는 악재를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7%(16.01 포인트) 상승한 2410.6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대비 0.24%(5.86 포인트) 오른 2400.45에서 출발해 오전 장 중 한때 2400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오후장 들어 상승 전환해 결국 2400선을 사수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6억원, 3075억원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274억원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SVB 사태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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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사태 리스크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커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4원 내린 1301.8원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SVB사태 관련 우려는 예금 인출이 중단될 경우 기업들의 재무활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인데, 미 정부가 개입해 SVB에 예치한 사람들이 자신의 돈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우려가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다만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 제한 등 미·중 갈등 이슈,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지며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 나아가 시장은 SVB 사태가 미 연준의 통화 긴축정책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내비쳤다.


금리 상승기에 SVB가 보유 국채가격은 급락하고 예금이자 부담은 커진 가운데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한 것이 이번 사태의 도화선이 됐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SVB 사태의 불확실성이 축소하고 미국 선물시장이 급반등세를 나타내며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우(-0.19%)를 제외한 전 종목이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삼성전자 (0.84%), LG에너지솔루션 (2.18%), SK하이닉스 (1.20%), 삼성바이오로직스 (0.26%), 삼성SDI (0.14%), LG화학 (1.56%), 현대차 (0.57%), NAVER (1.35%), 기아 (1.03%) 등이다.

미국 정부의 SVB 예금 전액 보호 결정 소식이 전해진 13일 오전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후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미국 정부의 SVB 예금 전액 보호 결정 소식이 전해진 13일 오전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후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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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1.24%), 전기·전자(1.09%) 서비스업(1.03%) 등은 상승한 반면 건설업(-1.09%), 종이·목재(-0.91%), 섬유·의복(-0.8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0.04%(0.29포인트) 오른 788.8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8포인트(0.58%) 내린 784.02로 출발해 오전 장중 771.03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점차 낙폭을 줄이더니, 장 마감 직전 소폭 상승 전환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7억원, 6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홀로 1446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카카오 - 하이브 간 인수경쟁이 마무리된 에스엠 이 전 거래일 대비 23.48%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스튜디오드래곤 (-5.12%)과 리노공업 (-0.57%) 도 약세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 (17.18%), 천보 (5.94%), 에코프로비엠 (4.8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7조6345억원, 10조5115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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