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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의상장사]셀피글로벌②리튬 계약 일방적 해지…67억 행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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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규모 리튬 양수 계약 취소
계약 발표 전후 주가 롤러코스터

코스닥 상장사 셀피글로벌 이 지난해 리튬플러스와 체결한 리튬 공급 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셀피글로벌이 계약 초기부터 통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는 등 미심쩍은 행동을 했다는 관계자의 증언도 나왔다. 실제 계약 체결 당시 셀피글로벌의 주가가 급등했던 터라 논란이 예상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피글로벌의 자회사 플러스메터리얼즈(Plus Materials)는 리튬플러스 측과 계약했던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지난달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로의상장사]셀피글로벌②리튬 계약 일방적 해지…67억 행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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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8월 셀피글로벌의 자회사 플러스메터리얼즈는 리튬플러스와 40억원 규모의 수산화리튬 물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시 리튬플러스는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을 짓고 있었는데, 여기서 나온 초도 물량을 플러스메터리얼즈가 사겠다는 것이었다.

셀피글로벌 측은 “리튬플러스와 물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처음 생산하는 수산화리튬을 국내 유수의 2차전지 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임시 주주총회에서 2차전지 소재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리튬 공급계약은 지난해 8월23일 진행됐다. 플러스메터리얼즈가 8월19일 설립됐는데 설립 나흘 만에 계약을 진행하며 계약금 등 20억원을 리튬플러스에 입금한 것이다.


하지만 리튬플러스가 공장을 완공하고 지난 1월 말 초도 물량을 생산했음에도 플러스메터리얼즈는 이를 가져가지 않았다. 계약 기간 동안 리튬 제품에 대한 문의도 전혀 없었다. 오히려 플러스메터리얼즈 측은 리튬 공급 대신 계약금 20억원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리튬플러스 관계자는 “통상적 계약의 경우 생산 공장 실사와 샘플 테스트 등을 진행하는데 플러스메터리얼즈 측은 그런 과정 없이 공급 계약부터 요구했다”며 “일단 물품을 사간다는 업체와 계약을 마다할 이유가 없어 계약을 진행했는데, 결국 제품 확인도 없이 플러스메터리얼즈 측에서 먼저 계약 해지와 계약금 반환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리튬플러스 측은 계약금 20억원을 곧바로 돌려줬다.


이처럼 실제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계약 당시 셀피글로벌의 주가는 요동쳤다. 셀피글로벌이 플러스메터리얼즈 지분 100%를 확보했다고 처음 공시한 시점은 지난해 8월26일이다. 이 공시 며칠 전부터 셀피글로벌 주가는 상승하기 시작해 3000원대에서 5000원대까지 넘나들었다.


셀피글로벌이 리튬플러스와 계약했다고 처음 발표한 시점은 공시 후인 8월29일이다. 이날 주가는 9%이상 하락했고 다음날인 30일에는 18%이상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리 반영된 호재가 발표와 함께 소멸되는 패턴을 보인 것이다.


이후 9월23일 셀피글로벌은 리튬플러스와의 수산화리튬 계약에 따라 셀피글로벌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내용의 자료를 또 다시 배포했다. 이에 당일 주가는 10% 급등했고 다음날에도 장중 22%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결국 계약은 이행되지 않았고 셀피글로벌의 현재 주가는 1000원을 밑돌고 있다.


이처럼 시장에 대대적으로 리튬 계약을 발표했던 플러스메터리얼즈는 셀피글로벌이 5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법인이다. 이와 함께 셀피글로벌은 플러스메터리얼즈의 전환사채(CB) 38억원어치를 인수했고 17억원도 빌려줬다.


총 100억원이상을 신생 법인인 플러스메터리얼즈에 투입한 것이다. 당시 인수했던 CB는 얼마 뒤 상환하긴 했지만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67억원의 투자금 및 대여금이 나가있는 상태다. 현재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플러스메터리얼즈 사무실에는 직원 1명이 근무하고 있다.


플러스메터리얼즈의 대표는 1993년생인 서윤호 대표다. 사내이사로는 1997년생 박지인씨가 등재돼 있다. 또 다른 사내이사 한상정 이사는 EDM컴퍼니 전략기획이사, 코스터네트웍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한 이사는 2018년 코스닥 상장사 코스나인의 사내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코스터네트웍스는 2019년 프리피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만들기도 했다.


한편 리튬플러스와의 계약 취소 이유와 플러스메터리얼즈의 현 상황에 대해 회사 측에 문의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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