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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봄나들이 준비 수요…경험·테마·구색으로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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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백화점3사 매출 9.6~12.8%↑
야외활동 준비, 패션·아웃도어·골프 중심 증가
경험·테마·구색 갖추는 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 살로몬 매장에서 고객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 살로몬 매장에서 고객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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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고 봄기운이 서서히 느껴지면서 야외 나들이를 준비 수요가 백화점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경험'과 '테마', '구색'을 앞세워 봄 수요를 맞는 모습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3일(17~19일)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12.8% 신장했다. 날씨가 풀리면서 본격적으로 야외활동을 준비하는 이들이 백화점으로 향하면서 패션과 아웃도어, 골프 카테고리 등의 매출 신장률이 눈에 띄었다. 롯데백화점은 스포츠(25%), 패션(20%), 아웃도어(20%), 골프(10%) 등의 매출 증가율이 높았고, 신세계백화점 역시 아웃도어(39.3%), 골프(35.3%), 남성패션(27.6%) 등이 전체 매출 신장률을 웃돌았다. 현대백화점도 아웃도어(32.3%), 골프(22.0%), 남성패션(20.1%)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백화점들은 경험·테마·구색을 내세웠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이후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분위기가 이어졌으므로 본격적인 봄맞이에 나서기 전 분위기를 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백화점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이에 백화점들은 주요점 리뉴얼 등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인 직접 경험을 강조하면서, 테마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방법을 앞세웠다.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인기 아이템을 엮은 행사 기획도 나섰다.


신세계 강남점 골프샵 내 스튜디오형 시타실에서 골퍼가 시타를 해보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 강남점 골프샵 내 스튜디오형 시타실에서 골퍼가 시타를 해보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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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주말 첫선을 보인 프리미엄 골프전문관 내 골프샵에 라운지형 골프클럽 시타실을 마련,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오픈 첫 주말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시타실은 미국프로골프(PGA) 등에서 선수들의 스윙 분석을 위해 사용되는 장비인 트랙맨을 도입, 골퍼들에게 가장 적합한 클럽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골프웨어 편집숍에선 바이스 골프, 어뉴골프 등 트렌디한 골프웨어도 소개한다. 골프전문관엔 신규 브랜드도 6개를 유치해 총 28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지는 아웃도어 페어에 '고프코어' 룩을 내세웠다. 아웃도어를 일상복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최근 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패션 스타일이다. 고프코어룩에 관심이 큰 1030세대 남성을 겨냥한 나이키, 노스페이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와 롯데백화점이 단독 론칭한 아웃도어 브랜드 오프로드 등을 행사 대상으로 했고, 여기에 최근 품절 사태를 빚으며 인기를 얻고 있는 살로몬의 인기 상품도 10% 할인해 선보이면서 고객 발길을 잡는다.

현대백화점은 클린뷰티 트렌드에 편집숍 '비클린'을 통해 비건 화장품을 선보인다. 스포츠 브랜드에서 10만·20만원 이상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5000·1만원 플러스 포인트도 제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압구정점, 판교점, 무역센터점 등에 대한 점포 리뉴얼을 지속한다. 지난해 12월 리뉴얼 오픈한 대구점 '더현대 대구' 역시 매장 면적을 기존 대비 15% 줄인 대신 문화·예술 관련 면적을 4배 이상 늘려 고객 호응을 받고 있다. 더현대 서울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슬램덩크 팝업도 오는 22일까지 대구에서 열기를 이어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늦겨울 상황과 비교하면 쇼핑 환경과 분위기 전반에서 올해는 훈풍이 불고 있다"며 "백화점들은 올해 역기저 우려 속 주요점 리뉴얼과 각종 팝업, 행사 등으로 고객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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