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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로 모이는 K-바이오, 세계 최대 클러스터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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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 송도에 30억달러 투자 추진
삼바·셀트·셀트헬케·SK바사까지 모두 모여

세계 1위 생산력 확보… 160만ℓ 추가 전망
소부장 생태계에 인력양성센터까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롯데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제공=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롯데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제공=롯데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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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30억달러(약 3조7530억원) 국내 투자'를 천명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둥지가 인천 송도로 낙점됐다. 송도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내년까지 롯데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까지 가세하면서 송도가 국내는 물론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클러스터로 떠오를 전망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 이와 관련한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 이어 국내에도 '메가 플랜트(초대형 공장)' 설립을 천명하면서 송도 외에도 충북 오송, 경기 광명 등이 후보지로 떠올랐지만 결국 송도가 이들을 제치고 최우선 후보로 선정된 것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공장을 '롯데 바이오 캠퍼스'로 명명하고 30억달러 규모 투자를 내건 상태다. 앞서 지난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12만ℓ 생산 규모 1공장을 올해 하반기 중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2025년 하반기 준공 후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아 2027년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는 일정 목표도 제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비슷한 규모의 공장 2개소를 더 마련해 총 36만ℓ의 생산역량을 완비한다는 구상이다.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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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까지 들어서면서 송도는 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클러스터로의 입지를 보다 탄탄히 굳히게 됐다. 송도에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제약·바이오 시가총액 1~3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 (58조원), 셀트리온 (25조원), 셀트리온헬스케어 (10조원)가 모두 입주해있다. 여기에 4위(6조원)인 SK바이오사이언스 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연구·공정개발(R&PD) 센터를 건립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준공 후 현재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본사도 송도로 옮길 예정이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는 이미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2020년말 기준 송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은 88만ℓ로 해외 거대 클러스터인 미국 샌프란시스코(34만ℓ)와 싱가포르(21만ℓ)를 넘어 압도적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안으로 완전 준공될 예정인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24만ℓ와 함께 비슷한 규모의 공장 4개소가 추가로 들어설 전망인 제2바이오캠퍼스 약 100만ℓ, 롯데바이오캠퍼스 36만ℓ까지 가세하면 현재 가시화된 추가 생산 역량만 160만ℓ로 기존의 2배 규모에 달해 한층 더 격차를 벌이게 될 전망이다.

다양한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와 해외 기업들도 입주하면서 바이오 생태계도 구축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독일 생명과학기업 싸토리우스는 3억달러(약 3738억원)를 들여 송도에 대규모 생산·연구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일회용 백, 배지, 필터 등 다양한 소부장에서 시장 점유율 수위권을 다투는 업체다. 정부에서도 업체가 급격히 늘면서 함께 급증하고 있는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를 송도에 마련해 적극 지원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에 착공해 내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연간 2000여명의 바이오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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