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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명 ‘장인’의 손길…대형 승용차같은 이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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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 더쎈 공장 가보니
베테랑 57명이 컨베이어 벨트 없이 조립
시승해보니 제동 성능·고속 안정감↑

[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로봇이 움직이는 풍경은 없어도 장인들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지난 3일 전북 군산의 타타대우 공장. 출시를 앞둔 준중형 트럭 ‘더쎈’ 부분 변경 모델이 생산되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자 2층으로 시선이 쏠린다. ‘더쎈 비전은 우리의 미래다. 압도적인 승리를 위하여!’ 그 앞으로 곧게 뻗은 노란색 선과 회색 바닥이 펼쳐져 있었다. 이미 완성된 프레임들이 천장에서 내려온 노란색 기계를 따라 움직였다.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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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볼 법한 컨베이어 벨트는 없었다. 자동화 생산에 필요한 로봇도 없었다. 대신 라인에는 사람이 있었다. 전동 드릴로 작업을 하던 이들과 눈이 마주쳤다. 이내 반갑게 웃어주며 “환영한다”고 했다. ‘내가 이 차를 만든다’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숫자와 알파벳이 뒤섞인 생산 지시서가 차대에 붙어있었다. 이들은 곧장 부품대로 향했다. 코드만 보고 어떤 부품이 차량에 필요한지를 단번에 아는 것이다.

완성된 차량은 10m 남짓한 문을 지나 밖으로 향했다. ABS 시스템 작동 여부 등 안전 법규 관련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후 세차장 같은 곳에 들어갔다. 호스에서 나오는 강력한 ‘찬물’이 차량으로 끼얹어졌다. 수밀 시험(차량 내 물이 스며드는지 판단하는 시험)이다. 3분간 이어진 샤워를 견디면 곧바로 햇볕을 맞으며 차량은 세상 밖으로 나온다.

[사진제공=타타대우상용차]

[사진제공=타타대우상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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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타타대우상용차가 준중형 트럭 ‘더쎈’ 부분 변경 모델을 새로 내놨다. 상용차 운전자를 배려해 내부 인테리어를 다듬은 더쎈의 비결은 공정에 있었다. 로봇 대신 사람이 ‘손길’이 닿았기 때문이다. 차량을 운전할 때는 주행 안정감이 돋보였다.


이 LD 공장은 크기가 약 1000평이며 하루 10~12대 차량을 생산한다. 이날도 천장에 달린 TV를 통해 그날의 목표 대수와 생산 대수, 잔여 대수를 알 수 있었다.

[사진제공=타타대우상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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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쎈은 로봇이 아닌 사람 손으로 만들어진다. 2020년 출시 전 베테랑 직원 중에서도 선발된 57명이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타타대우 관계자는 “장인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컨베이어 벨트도 없다. 향후 전기차 생산을 염두에 두고 공정 변화를 쉽게 하기 위해서다. 또 공정에 문제가 생길 때 라인이 모두 정지돼야 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ZF사의 8단 자동 변속기도 눈에 띄었다. 준중형 트럭 중 업계 최초로 더쎈에 탑재됐다. 이는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생산 속도 향상에도 기여했다. 관계자는 “본래 차량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동변속기를 개발하고 이로 전환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이 변속기를 들여와) 1년이 걸리는 최종 양산 과정을 3~4개월로 줄였다”고 밝혔다.

이같은 공정을 거친 더쎈은 주행 안정감을 갖췄다. 공장 내 마련된 시험 도로를 달려본 결과, 제동 반응 속도가 다른 트럭보다 빠른 편이다. 유압식 브레이크가 아닌 풀 에어 브레이크를 장착했기 때문이라는 게 타타대우의 설명이다. 에어 서스펜션 시트가 장착돼 고속에서도 승용차만큼 아니지만 흔들림이 적었다.

[사진제공=타타대우상용차]

[사진제공=타타대우상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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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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