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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 혐의' BBQ 윤홍근, 34명 변호인단 꾸려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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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미지 훼손에 가맹점들 희생 우려
치킨 가격 인상 등에 간접 영향 줄 수도

윤홍근 제너시스BBQ 전 회장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공소장이 접수된 가운데 34명에 달하는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렸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이로 인한 엄청난 소송비용이 결국 가맹점주들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치킨 가격 부담으로까지 직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전 회장. 사진제공=제너시스BBQ

윤홍근 제너시스BBQ 전 회장. 사진제공=제너시스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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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촌 등 법무법인 변호사 34명 선임…고검·검사장 출신 다수

2일 윤 회장의 배임 혐의 고발사건과 관련 아시아경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수원지방법원 사건 검색을 통해 확인한 결과, 윤 회장은 법무법인 율촌을 비롯해 법무법인 변호사로 구성된 변호인 총 34명을 선임했다. 이 가운데는 고검이나 검사장 출신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변호인단 구성에도 기소된 것은 윤 회장의 혐의가 그만큼 확실하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죄를 입증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 충분히 검토됐다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회사의 이사 등이 타인에게 회사 자금을 대여할 때 타인이 이미 채무변제 능력을 상실해 자금을 대여할 경우 회사에 손해가 발생하리라는 점을 충분히 알면서도 합리적인 채권 회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타인에게 이익을 얻게 하고 회사에 손해를 가하는 행위로서 배임행위가 된다"고 판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회장의 배임 혐의는 2021년 3월 bhc가 성남수정경찰서에 윤 회장 외 4명을 상대로 고발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bhc는 고발장에서 윤 회장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회사에 수십억 원을 부당하게 대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으며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임무를 다하지 못해 엄정한 조사로 잘못된 오너십과 경영 관행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 외 4명은 윤 회장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회사에 담보 및 보증 없이 부당하게 83억원이 넘는 자금을 대여하도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2013년 7월 윤 회장은 아들과 지분 100% 소유한 다단계 회사인 지엔에스하이넷을 설립했다가 2016년 영업을 종료하기까지 줄곧 영업 손실을 봤다. 그러나 윤 회장과 두 자녀가 지분 100%를 가진 제너시스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약 71억원을, BBQ는 2016년 약 12억원을 합리적인 채권 회수 조치 없이 지엔에스하이넷에 대여했다. 이후 제너시스와 BBQ는 2016년 말 지엔에스하이넷의 대여금 중 63억원을 대손 충당 처리하는 방법으로 채권 회수를 포기했는데, 이는 회사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지만, 윤 회장 등에게 이익을 얻게 한 것으로 보인다.


BBQ는 윤 회장의 배임 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BBQ는 "경쟁사 bhc에서 BBQ를 음해하기 위해 억지 고발한 사건으로, 실질적 피해자도, 피해 금액도, 사회적 피해도 없는 무리한 기소 사건"이라며 "앞으로 법적 절차 통해 무죄로 밝혀질 것을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대규모 변호인단에 따른 비용과 소송전을 통해 훼손될 기업의 가치 등이 결국 가맹점주들의 희생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가맹점과 상생이 중요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배임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앞으로 재판 결과에 따라 도덕성 추락으로 인해 업계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 간 분쟁이 장기화하면 기업의 경쟁력은 저하되고 그 가치는 훼손될 수 있다"면서 "프랜차이즈 본부가 소송전에 시달리면 가맹점주들에게 피로감이 그대로 전해지고 그것이 비용 부담 등 음으로 양으로 나쁜 결과를 가져다줘 결국 치킨 가격 인상 등 소비자들에게도 후유증이 미칠 수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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