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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계정 공유 제한 임박…"같이 사는 사람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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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서 접속할 때마다 인증해야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국내에서도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 조치가 임박했다. 함께 거주하지 않는 사람들이 넷플릭스 계정을 함께 사용할 경우 매번 기기를 인증해야 한다.


1일 넷플릭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넷플릭스 계정 공유'를 공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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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넷플릭스 계정은 한 가구 내에 함께 사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한 가구 내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은 본인 계정을 사용해 넷플릭스를 시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기본 계정 소유자의 가구가 위치하지 않은 곳에서 계속 접속하거나, 넷플릭스 이용 가구와 관련 없는 기기에서 로그인하는 경우 해당 기기로 시청하기 전에 인증해야 한다. 기본 계정 소유자의 가구에서 접속하는 경우에는 인증할 필요가 없다.


기본 계정 소유자의 이메일이나 휴대폰 번호로 링크를 전송하고, 링크를 열면 4자리 인증 코드가 표시된다. 해당 코드를 15분 이내에 인증 요청 메시지가 표시된 기기에 입력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기기를 인증해야 할 수도 있다.

넷플릭스는 로그인한 기기의 IP 주소, 기기 ID 및 계정 활동 등 정보를 토대로 이를 판단한다.


당초 공지에는 여행 중인 경우 7일간 넷플릭스에 접속할 수 있는 임시 코드를 발급받아야 하고, 한 달에 한 번은 기본 계정 위치의 와이파이에 연결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으나 현재는 삭제됐다.


기존에는 접속 장소, 기기에 관계없이 요금제에 따라 최대 4명까지 한 계정을 이용할 수 있었다.


[사진출처=넷플릭스]

[사진출처=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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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외 타인과 계정을 공유하면 매출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넷플릭스 등 대다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이를 약관으로 금지하지만 가입자 확대를 위해 묵인했다. OTT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며 태세를 바꿨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 남미를 중심으로 월 1.7~2.99 달러(약 2101~3696원) 추가 요금을 내면 가족 외 타인과 계정을 함께 쓸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한국 등 다수 국가에서 광고 요금제 '광고형 베이식'을 도입하면서 국내에도 계정 공유를 제한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넷플릭스는 새로 계정을 만들 때 이전 시청 기록을 옮길 수 있는 '프로필 이전 기능'도 도입했다.


국내에서는 가족, 친구뿐 아니라 낯선 사람과도 온라인 커뮤니티, 공유 플랫폼 등을 통해 4명이 모여 요금을 나눠 내는 일명 '4인팟'이 흔하다. 광고형 베이식은 월 5500원이지만 프리미엄 요금제(월 1만7000원)를 4명이 나눠 내면 월 4250원이면 된다. 광고 요금제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계정 공유 단속은 필수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1분기 말부터 계정 공유 유료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앨리시아 리즈·마이클 패처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광고 요금제가 계정 공유 제한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용자 이탈을 보완해 넷플릭스의 수익이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연간 1700만명 규모의 신규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계정 공유 이용자가 과금 시 '해지' 카드를 만지작거린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유료 OTT 서비스 이용 행태 분석' 보고서에서 본인 명의 넷플릭스 계정을 타인에게 공유하는 이용자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게 되면 42.5%가 이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타인 계정을 공유하는 사람은 46%가 서비스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답했다.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 중 본인 명의 계정을 이용하는 비율은 42.8%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국내외 계정 공유 제한 시점과 방식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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