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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연구 미국 추월…양과 질 모두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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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 관련 논문 분석
2019년부터 논문 수·주목도 앞서
"中 산업 경쟁력 성장할 것"

중국 AI 연구 미국 추월…양과 질 모두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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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중국이 인공지능(AI) 관련 논문 지표에서 미국을 앞질렀다. 주목도와 논문 발표 개수 모두 미국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AI는 군사 분야, 제약 등 다양한 과학 기술과 연결되는 분야인 만큼 중국의 산업 경쟁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네덜란드의 학술 정보업체 엘스비어와 협력을 통해 10년간의 AI 관련 논문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발표한 논문 수가 2019년을 기점으로 미국을 추월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에서 발표된 AI 논문 개수는 약 13만5000개인데, 이중 중국이 4만3000개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을 약 2배 앞선 수치다.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에서도 중국이 미국을 앞질렀다. 2021년 기준 중국은 학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상위 10% 논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만 해도 미국은 인용 상위 10% 논문을 629개 보유해, 국가별 AI 논문 인용 횟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중국은 2019년부터 미국을 앞지르기 시작하더니, 2021년에는 인용 상위 10% 논문을 7401개까지 늘렸다. 이는 미국보다 1.7배 많은 규모다.


다만 기업별로 살펴보면 아직 미국 기업의 논문이 양과 질에서 중국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AI 논문 발표 순위는 10년 동안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미국의 IT 대기업인 IBM, 마이크로소프트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3강 구도가 유지됐다. 논문의 주목도 측면에서도 알파벳 등 미국 기업 6곳이 10위권 안에 자리했다.


그렇지만 연구력 향상 측면을 살펴보면 중국 기업의 기세가 무서운 상황이다. 2021년 알리바바와 텐센트, 화웨이, 국가전력망공사 등 4곳이 논문 주목도와 논문 발표 개수 지표에서 10위권 안에 들었다. 지난 2012년에는 논문 발표 개수가 상위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곳은 기업은 단 1곳에 불과했으나, 비약적인 발전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중국의 산업 경쟁력이 AI 기술 발전을 지렛대 삼아 다방면에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AI는 사람이 학습할 데이터를 입력하지 않아도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통해 문학과 제약, 군용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이 매체는 "현재 중국은 미국에서 유학한 연구자들이 귀국해 많은 성과를 내면서 많은 연구영역에서 미국을 능가하고 있다"며 "AI 연구에서 앞서가는 것은 산업경쟁력과 국가 안보의 우열로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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