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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하늘 열리니…저비용항공株, 다시 이륙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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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행객 코로나 이전 대비 78% 회복
제주항공 등 10% 넘게 올라

日 하늘 열리니…저비용항공株, 다시 이륙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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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저비용항공사(LCC) 종목들이 다시 날아오르고 있다. 일본 등 주변국들이 개인 관광객을 다시 받기 시작하면서 여객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증권가는 단거리 노선 중심인 LCC들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 9970원이었던 제주항공 의 주가는 14일 1만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35.91%에 이른다. 이 기간 제주항공뿐 아니라 티웨이항공 (26.13%)과 에어부산 (16.67%), 진에어 (15.59%) 등 다른 LCC 종목들도 10%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 (30.43%)과 대한항공우 (22.44%), 대한항공 (9.31%) 등 대형항공사(FSC)들의 주가 역시 오름세였다.

이는 일본이 지난 10월 해외 자유여행객을 다시 받기 시작한 영향이 컸다. 일본 당국은 10월11일부터 하루 입국자 5만명 상한선을 폐지하고 외국인의 무비자 개인 여행을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일본이 하늘길을 다시 열자 단거리 노선을 주력으로 삼는 LCC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편 여객 수도 폭증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에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행 여객 수는 82만79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해외 입국을 엄격하게 제한하던 지난해 같은 기간 여객이 1만6320명에 불과하던 것과 비교하면 50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비교했을 때도 일본행 여객 회복세는 두드러진다. 지난달 일본으로 향한 여행객 수는 2019년 11월의 105만명 대비 77.78%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처럼 일본행 항공 여객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LCC들의 실적 증가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진단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여름과 다르게 일본 효과가 더해져 LCC들을 중심으로 이익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10월 개인관광이 허용되면서 2019년 일본 보이콧까지 포함해 3년 치 이연수요가 폭발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일본은 많게는 (LCC들의) 영업이익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노선"이라고 평가했다.

일본뿐 아니라 최근 ‘제로 코로나’ 조치를 사실상 폐기한 중국행 노선의 회복 역시 기대된다는 평가도 나왔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조치를 사실상 폐지한 데 이어 외국인 입국 조치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여객과 항공화물 등을 포함한 전체 항공업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단거리 노선 회복은 분명 긍정적"이라면서도 "경기 바로미터인 화물 물동량이 다소 줄고 있어 이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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