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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한 판 붙자" 모로코의 역사적 4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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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스페인에 이어 포르투갈까지 꺾을까
최저 실점 탄탄한 수비…'창과 방패'의 대결

모로코 축구 대표팀의 자와드 엘 야미크 <사진=AP연합>

모로코 축구 대표팀의 자와드 엘 야미크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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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국가 최초로 월드컵 8강에 오른 모로코가 11일 0시(한국시간) 역사적인 4강 도전에 나선다.


이번 월드컵은 '언더독(Under dog)'의 돌풍이 유난히 거셌다. 언더독은 경쟁에서 강자보다 약자를 더 응원하고 지지하는 경향을 뜻한다.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리오넬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더니,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을 연달아 꺾었다. 한국도 포르투갈에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튀니지와 카메룬도 '우승 후보' 프랑스, 브라질을 꺾은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프리카까지 남극을 제외한 지구촌 6대륙에서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모로코와 세네갈이,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한국이, 이 밖에 호주와 미국 등이 전통적인 축구 강호 유럽·남미 국가들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8강전 절반이 진행된 현재까지 남아있는 국가는 모로코가 유일하다.


지난 6일(현지시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시민들이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진출한 모로코 대표팀의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지난 6일(현지시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시민들이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진출한 모로코 대표팀의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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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실점 모로코, 최다득점 포르투갈 '창과 방패'의 대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소 실점 국가인 모로코의 8강 상대는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이다.


아시아의 중동 지역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통칭해 부르는 '메나'(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 국가가 월드컵 8강에 진출한 것은 올해 모로코가 처음이었다.


중동에서는 1994년 사우디아라비아가 16강까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고, 아프리카에서는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가 8강에 진출한 바 있지만 이들 3개국은 북아프리카 지역의 아랍국가가 아니다.


모로코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자책골로 1골을 내준 것이 유일한 실점일 정도로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8강 상대인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12골을 터뜨려 잉글랜드와 함께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8강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손색없다.


모로코와 포르투갈 경기 승자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경기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모로코 축구 대표팀이 스페인을 꺾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

모로코 축구 대표팀이 스페인을 꺾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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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모로코!" 아랍 인근 국가들도 한목소리

이번 경기를 앞두고 모로코는 물론 아랍권 전역이 모로코의 승전보를 기대하고 있다.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은 8강 진출 직후 성명을 통해 "선수들과 기술팀 행정 담당자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며 "그들은 모든 것을 불태워 위대한 스포츠 이벤트에서 자취를 남겼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모로코, 카타르 그리고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모로코인들의 희망과 꿈을 대표한다"고 덧붙였다.


인근 아랍권 국가에서도 이번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아랍권 팀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모로코에 대한 응원과 축하가 이어졌다.


요르단 압둘라 2세 국왕의 부인인 라니아 왕비는 트위터에 "우리를 기쁘게 한 아틀라스의 사자들에게 축하를, 모로코가 또다시 해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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