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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흥행…컴투스 사업다각화 통했다

최종수정 2022.11.29 09:58 기사입력 2022.11.29 07:38

드라마·영화로 눈 돌리는 게임사
주요 OTT 서비스서 1위, 전세계 인기 몰이
종합 콘텐츠 기업 도약 목표에 한발짝
국내 게임사 IP확보 통한 외연확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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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엔터테인먼트 사업 강화에 나선 국내 게임업계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생존을 위해서는 게임이라는 테두리에서 벗어나 외연 확장에 나서야 한다는 전략이 적중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인기에 컴투스 가치도 상승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의 미디어 콘텐츠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가 제작·투자하고 래몽래인이 제작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지난 27일 14.9%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 드라마는 글로벌 반응도 뜨겁다. 지난 23일부터 현재까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한국 TV드라마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디즈니+에서도 27일 한국 1위에 올랐다. 아시아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국 OTT 라쿠텐 비키에서도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50여개 이상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의 성공으로 위지윅스튜디오의 주가는 18일 1만7400원에서 28일 2만450원으로 10% 이상 올랐다. 래몽래인 역시 18일 2만3300원에서 28일 3만4800원으로 열흘 만에 40% 이상 급등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컴투스 가 2021년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인수했다. 송병준 컴투스 의장은 위지윅스튜디오 의장을 겸임하며, 다양한 지식재산(IP) 확보를 통한 외연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래몽래인을 비롯해 얼반웍스, 골드프레임,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계열사를 통해 영화와 드라마 공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컴투스 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 99만여 주를 취득하며 지분 4.2%를 확보했다. 컴투스 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논의를 통해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해 각 사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 (사진=유니버스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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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공연으로 눈 돌리는 게임사

국내 게임사들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사업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게임이라는 하나의 먹거리만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떨어지는 데다, 향후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시장이 커지면 다양한 IP의 보유 여부가 시장에서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란 판단이다.


넥슨은 최근 미국 영화사 AGBO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AGBO는 영화 '어벤져스'를 연출한 루소 형제와 프로듀서 마이크 라로카가 설립한 영화제작사로, 총 5억달러(약 67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 넥슨은 AGBO 지분 49.21%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넥슨은 최근 미국 완구·게임 기업 해즈브로와 엔터테인먼트 계열사를 보유한 일본 고나미홀딩스 등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 또 지난달 장항준 감독의 영화 '리바운드'를 첫 투자작으로 선정하고 영화 제작에도 뛰어들었다.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미래에 게임 회사가 생존하려면 필수적으로 IP가 있어야 한다”라며 “IP의 정의는 게임 타이틀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으로 게임, 웹툰, 영상 등이 될 수 있다”고 IP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운영하며 한류에 앞장서고 있다. 2021년 출시한 유니버스는 아티스트들의 소식을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단독 콘텐츠 제공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현재 233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누적 다운로드는 2400만 건, 월간 최대 활성 이용자(MAU)는 약 440만 명, 해외 이용자 비중은 89%에 달한다.


9월 기준 유니버스 참여 아티스트는 강다니엘,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등 40개 팀이다. 유니버스는 음원(MV)을 비롯해 화보, 라디오, 예능 등 총 6000편이 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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