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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가해자 어릴수록 보험합의금 더 많이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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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가해자 어릴수록 보험합의금 더 많이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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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자동차 사고에서 가해 운전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보험 합의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피해자들이 한방진료를 더 많이 받아 치료비가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27일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홍보배 연구원이 작성한 '가해 운전자 나이와 차량 종류에 따른 자동차보험 대인배상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교통사고 가해자가 40대 미만일 경우 피해자의 치료비와 합의금은 가해자가 40대 이상일 경우에 비해 높았다.

2016년부터 2019년 발생한 사고를 분석한 결과 민원 접수 사고에서 가해 운전자가 40대 미만일 경우 피해자의 한방진료 비율, 치료비와 합의금, 가·피해자의 민원 비중이 높게 나왔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가해자의 과실 비율이 100%이고 11~14급 상해 급수의 피해자가 조사 대상이다.


40대 미만의 가해 운전자가 피해자에게 배상한 평균 치료비는 145만1000원으로 40대 이상의 가해 운전자가 배상한 평균 치료비 127만3000원보다 18만원 더 많았다.


합의금의 경우 40대 미만 가해 운전자가 평균 259만4000원, 40대 이상 가해 운전자는 244만원을 배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 : 보험연구원

자료 : 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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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한방진료 비율은 가해자가 40대 미만일 경우 61.8%로 가해자가 40대 이상인 경우보다 뚜렷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민원 접수 없는 사고의 37.4%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가해 운전자가 40대 미만일 경우 가해자의 민원 접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피해자의 한방진료 비율이 높고 경제적 손해 대비 합의금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추정했다.


보고서는 가해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피해자의 보상심리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 선임연구위원은 "민원 접수 사고에서 피해자의 한방진료 비율이 높고 치료비, 합의금이 더 큰 이유는 보상심리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의 보상에 대한 기대 형성에 상해 심도와 더불어 가해자의 연령대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 운전자의 연령대 등 인구사회적 특징이 피해자의 진료 행태와 보상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피해자의 상해 심도에 따라 보상이 객관화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가해자의 연령대에 따라 한방진료 비율이 다르게 나타나고 치료비, 합의금, 민원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한방진료 제도 개선은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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