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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전략파트너십 위원회'신설…"관계 도약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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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관저서 확대·단독회담·공식오찬
빈살만, 韓에 "에너지·방위산업·인프라·건설 분야 협력 희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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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만나 전략파트너십 위원회를 신설했다.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새롭게 발전시키자는 차원이다.


이번 빈 살만 왕세자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수십조원 규모의 에쓰오일 2단계 프로젝트 투자협력·20여건의 양해각서(MOU) 체결·네옴시티 프로젝트 참여 기회 확대 등 수십조원에 달하는 실질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한반도 등 역내 정세 안정에 공조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무함마드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및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를 선도하는 아랍의 중심국가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주요 공급국으로, 자국 내 세계 최대 유전 지대를 바탕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유일하게 증산·감산 여력을 이용해 유가를 조절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한-사우디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협력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 간 '전략파트너십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중심으로 에너지협력, 투자협력, 방산협력, 문화교류, 인적교류, 관광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향후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가 한국의 중동지역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해외건설 파트너 국가로서 우리 경제·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고 평가하며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무함마드 왕세자의 주도 하에 사우디 '비전 2030'을 통해 사우디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는 지금이 양국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적기"라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협력 ▲네옴(NEOM)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 참여 ▲방위산업 협력 ▲수소 등 미래 에너지 개발 ▲문화교류·관광 활성화 분야의 협력을 한층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도 수교 이래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의 국가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평가하며 "이 과정에서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사우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소에너지 개발 ▲탄소포집기술 ▲소형원자로(SMR) 개발과 원전 인력 양성 관련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방산 분야에서는 사우디 국방역량 강화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협력, 인프라 분야에서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한국의 중소기업을 포함 여러 기업들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은 2019년에 이어 3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양국관계의 새로운 단계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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