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중증 만성질환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낮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국민건강보험청구 및 질병관리청
국민예방접종 DB 통합 분석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왼쪽부터), 남엘리엘 교수.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왼쪽부터), 남엘리엘 교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중증 감염에 취약한 만성질환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전체 인구 통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 연구팀(감염내과 정희진, 남엘리엘 교수)은 국민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와 질병관리청의 국민예방접종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해 건강한 일반 성인 및 만성질환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비교분석 연구를 17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올해 5월31일까지 만 18세 이상 누적 백신 접종자 수와 2020년 3월~2022년 2월 중 3회 이상 외래를 방문하거나 1회 이상 입원한 만 18세 이상 만성질환자를 연령대별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혈액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환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전체 인구 통계보다 10~20% 낮았다. 고형암(갑상선암 제외), 간경변증, 만성 신부전 환자의 경우 젊은 연령대에서 접종률이 현저하게 낮았다. 18~39세 간경변 환자의 1차 접종률은 79.2%, 전체 인구에서는 98.0%다. 고혈압과 같은 경증질환 환자보다, 악성종양 등 중증질환이면서도 감염에 취약할 수 있는 질환을 가진 환자에서의 백신 접종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만성질환자들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이유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 질병 또는 치료와의 부적합성에 대한 우려, 정보 부족 등을 꼽았으며, 특히 접종받고 싶어도 악화된 건강 상태, 장기간의 입원 등으로 인해 예방접종센터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희진 교수는 "만성질환자들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만큼 공중 보건 당국과 의료진들이 이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높이고자 노력해야 한다"며 "만성질환자들을 직접 치료하는 의료진들이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장려함으로써 환자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남엘리엘 교수는 "만성질환자에서의 코로나19 백신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적은 상황"이라며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만성질환자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의료진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온라인사이트에 11월 9일 게재됐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