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경찰이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혐의로 북한 주체사상 연구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9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정대일 통일시대연구원 박사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 박사는 참고인 조사에 세 차례 불응해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정 박사를 경기도 수원 권선구 자택에서 체포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경찰은 같은 혐의로 정 박사 자택을 압수 수색을 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 박사는 북한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등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2011년 대법원은 해당 회고록에 대해 “이적 표현물에 해당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전 (정 박사를) 체포해 현재 조사 중이다”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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