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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계량기 동파 10건 중 9건은 '보온미비'·'장기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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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난 겨울 동파 3600여 건 분석…보온미비, 장시간 외출, 계량기 노출 순 많아
동파취약 30만 세대 맞춤형 보온, 지역별 신속 복구체계 구축…대응력 높여

수도계량기 동파 10건 중 9건은 '보온미비'·'장기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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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겨울에 발생한 동파 사고 10건 중 9건 이상은 계량기함 보온미비나 장기 외출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겨울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 동파취약 30만 세대를 선정하고 맞춤형 보온 대책을 추진한다.


9일 서울시는 지난 겨울 발생한 동파 36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91%가 계량기함 보온미비나 장기 외출이 원인이었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파 예방 참여를 당부했다. 지난겨울 서울에서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는 3621건으로, 225만여 개의 수도계량기 중 0.16%에 해당되며 동파의 주요 원인은 ?보온 미비(67.7%) ?장시간 외출(24%) ?계량기 노출(6.5%)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에만 전체 기간의 50%에 이르는 1835건의 동파가 발생해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은 12월 동파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보온조치를 해도 영하 10도 미만의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동파가 발생하고, 영하 15도 이하의 날에는 동파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올해부터는 개정된 수도조례에 따라 겨울철 한파와 같이 자연재해로 수도계량기가 동파되어 교체할 경우 시가 비용을 부담한다. 다만 보온조치를 하지 않았거나, 계량기 보호통의 관리소홀(훼손·노출·이탈 등)로 동파될 경우 사용자가 계량기 대금 및 설치비용을 전액 부담해야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수도계량기 동파 10건 중 9건은 '보온미비'·'장기외출' 원본보기 아이콘

아울러 서울시는 올겨울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 동파취약 30만 세대를 선정하고, 맞춤형 보온 대책을 추진한다. 찬바람을 차단해주는 계량기함 보온덮개 27만 장을 배부하고, 벽체형·맨홀형 계량기함 보온재, 동파에 강한 동파안전계량기, 계량기를 직접 감싸 보온하는 계량기 자체보온재 등을 지역 특성에 맞게 설치한다.

계량기함 ‘보온덮개’를 아파트와 연립주택에 27만 장 배부한다. 복도식 아파트와 노후된 연립·다세대 주택에 ‘벽체형 보온재’ 4200여 개, 단독주택과 상가 등에 ‘맨홀형 보온재’ 4600여 개를 설치한다. 영하 10도에서 24시간 이상 견딜 수 있는 ‘동파안전계량기’는 최근 10년간 동파 이력이 있는 수전을 중심으로 1만 개 설치한다. 계량기 몸체 유리부까지 감싸 보온하는 ‘계량기 자체보온재’ 일명 ‘계량기 내복’도 작년에 이어 7500여 개 추가 설치한다.


신속한 동파 신고 접수와 계량기 교체가 가능하도록 11월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상황실’도 운영한다. 최저기온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의 동파 상황단계를 실시하고 단계별 시민 행동요령을 안내해 시민들의 동파예방 참여를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수도사업소별로 관할 지역의 기상 상황에 따라 동파 대응단계를 자체적으로 격상할 수 있도록 해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서울시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평균 최저기온과 자치구별 최저기온의 차이가 커, 지역별 맞춤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대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우리 집 수도계량기의 보온’과 ‘한파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놓기’ 등 동파 예방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올겨울 신속한 동파 복구체계를 구축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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