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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믿음으로 30년 더 함께” 방탄소년단, 5만 운집 부산 콘서트 성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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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의 국내 단독 공연…유닛곡 포함 총 19곡 선보여
"이제는 믿음이 필요한 시점, 굳건히 나아갈 것" 다짐 전해
진, 제이홉 이어 팀 내 두 번째 솔로활동 예고

방탄소년단_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 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_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 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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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미래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은데, 사실 이제는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우리 멤버들도, 아미 여러분도 하나된 믿음으로 미래를 그려갈 시기가 아닐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팬덤 '아미'와 함께 앞으로도 멤버들과 음악적 여정을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15일 오후 부산광역시 연제구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에서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은 믿음을 강조하며 팬들과의 미래를 약속했다.


이번 콘서트는 올해 말 군 복무가 예상되는 방탄소년단 맏형 진의 입대 전 사실상 '완전체' 마지막 공연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콘서트 후반부 리더 RM은 "여러분은 제가 많은 말을 하지 않더라도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무슨 일들이 펼쳐지더라도 우리 일곱 명의 마음이 같고, 여러분이 우리를 믿어주신다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굳건히 이어가고 공연을 만들겠다. 부디 믿음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탄소년단_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 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_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 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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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은 이어 "10년 뒤가 전혀 두렵지 않고 기대되고 행복할 것 같다"며 "우리가 여기까지 온 건 맛보기다, 더 가야죠. 30년, 40년은 함께 가자"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국 역시 "10년, 또 앞으로 10년 이라는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슈가는 "우리가 첫 대상을 받은 지 6년 지났지만 20년, 30년 지나도 계속 이 자리에 서 있을 것 같다."며 "여러분, 우리 한 번 같이 늙어봅시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뷔는 "저희가 단체회식 이후 단체활동 중단한다는 얘기가 (언론을 통해) 나왔는데 이렇게 또 단체로 공연을 하게 됐다"며 "아미가 우리 콘서트 보면 또 놀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진은 "최근 목상태가 안 좋아 이비인후과에서 살다시피 했다"며 "공연 10분 전까지만 해도 목소리가 안나왔다. (하지만)공연을 하니 괜찮더라. 이게 말로만 듣던 천직인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방탄소년단_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 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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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연에서 맏형 진은 멤버 중 첫 솔로활동을 성공리에 마친 제이홉에 이은 두 번째 솔로활동 계획을 밝혔다. 진은 "앨범이라고 해서 거창한 건 아니고, 싱글이다"라며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분과 인연이 됐다"고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개별 활동 병행으로 챕터2를 선언했던 방탄소년단은 이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콘서트를 통해 팬들 앞에 완전체로 완벽한 공연을 선보이며 멤버간의 끈끈한 유대감과 팬들을 위한 변함없는 사랑을 가감없이 과시했다.


“서늘한 공기를 제대로, 뜨겁게 만들어봅시다!” 이날 콘서트는 이벤트성 공연임에도 기존 월드투어 못지 않게 멤버 각각이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빈틈없는 무대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_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 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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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멤버들은 5만 2000명의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2시간 15분의 러닝타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다. 대표곡인 ‘불타 오르네’(FIRE), ‘아이돌’(IDOL)을 비롯해 전 세계적 인기를 얻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버터‘(Butter) 등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리스트를 구성한 방탄소년단은 "단 한 번 선보이는 공연이지만 팬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완벽한 무대를 준비하려 노력했다"는 포부에 걸맞는 공연을 펼쳤다.


특히 대표곡인 ‘다이너마이트’는 무대에 오르기 전, 백스테이지에서 부터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개 ‘스팟’(Spot)과 멤버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연출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의 다채로운 유닛 무대도 콘서트의 완성도를 높였다. 진, 지민, 뷔, 정국이 함께 꾸민 ‘00:00’(Zero O’clock), ‘버터플라이’(Butterfly) 무대와 RM, 슈가, 제이홉이 준비한 ‘욱’(UGH!), ‘BTS 싸이퍼 파트.3 : 킬러’(BTS Cypher PT.3 : KILLER) 등 멤버들의 개성을 부각하는 무대구성으로 팬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했다.


공연 후반부 ‘아이돌’ 무대 후 멤버들은 무대에 주저앉아 땀 흘리는 와중에도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진은 “연습할 땐 큐시트가 길게만 느껴졌는데 막상 해보니까 (무대가) 짧게 느껴진다”며 공연이 끝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RM은 “이 순간이 영원할 수 없지만 저희에게는 또 다른 내일이 있기에 아쉬움보단 더 큰 기대감을 안고 가려고 한다”며 팬들을 위로했다.

방탄소년단_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 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_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 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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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마지막 앙코르 곡으로 2017년 발표한 ‘봄날’과 데뷔 후 9년 역사를 응축한 선집 앤솔러지(Anthology) 앨범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을 선보였다.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가득 채운 아미들의 파도타기 물결이 지난 뒤 멤버들은 다시 무대에 등장해 6개월 만의 '완전체' 콘서트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팬들께서) 믿어주시면, 앞으로도 굳건히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어 멤버들은 “우리의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향후 활동에 대한 다짐을 함께 전하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이날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는 5만 여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과 해운대 특설무대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으로 ‘라이브 플레이’(LIVE PLAY)를 통해 함께 공연을 즐겼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현장 공연을 비롯해 JTBC, 일본 TBS 채널1을 통한 TV 중계 송출과 위버스, 제페토, 네이버 나우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스트리밍되며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즐기는 무대로 진행됐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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