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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5사, 신재생 발전량 ‘5배’ 늘린다

최종수정 2022.10.08 07:00 기사입력 2022.10.08 07:00

신재생 발전량 2만590GWh→9만4051GWh
발전비중은 9.7%에서 33%로 3배 넘게 증가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소 둘러 보는 문 대통령 (군산=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10월 30일 오전 전북 군산 유수지 내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2018.10.30 hkmpo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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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공기업들이 향후 10년간 풍력발전을 주축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5배 가까이 높일 계획이다.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은 신재생에너지의 ‘과속 보급’으로 자칫 전력망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등 한전 산하 5개 발전자회사들이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내년 2만590GWh에서 2035년 9만4051GWh로 약 4.6배 늘린다. 이에 따라 이 기간 5개 발전공기업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9.66%에서 33%로 3배 넘게 뛴다. 약 13년 후면 발전자회사들이 한전에 공급하는 전력의 3분의 1을 신재생에너지로 채운다는 의미다.

신재생에너지 확충 계획의 핵심은 풍력발전이다. 5개 발전공기업들은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내년 1689MW에서 2035년까지 2만2067MW로 약 13배 늘릴 방침이다. 특히 한국서부발전은 풍력발전 설비를 내년 105MW에서 2035년 3306MW까지 약 31.5배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서부발전의 전체 신재생에너지 설비에서 풍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4.5%에서 48.5%로 대폭 늘어난다. 남동발전도 풍력발전 설비를 내년 309MW에서 2034년 4797MW로 15.5배 늘린다.


태양광발전 증가세도 만만치 않다. 5개 발전공기업들은 태양광발전 설비 용량을 내년 4053MW에서 2035년 1만5157MW로 4배 가까이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동서발전은 이 기간 태양광 설비를 673MW에서 4712MW로 7배 늘린다. 남동발전 태양광 설비는 743MW에서 4223MW로 6배 가까이 증가한다.


문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수록 전력 계통 안정성은 낮아진다는 점이다.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은 신재생에너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한계가 있다. 전력 수요가 낮은 때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급증하면 전력망 과부하로 대규모 정전사태(블랙아웃)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한전 등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필요 이상으로 치솟을 경우 발전시설을 강제로 멈추는 ‘출력제어’ 조처를 내리고 있다.

전력망 과부하 우려는 이미 가시화됐다. 203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는 제주는 올 상반기에만 90차례에 가까운 출력제어 조치를 내렸다. 제주에너지공사는 2034년 도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대한 출력조치가 326차례에 달해 51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행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재생에너지가 늘어날 경우 전기요금 인상 압박도 커진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월 태양광발전 정산단가는 kWh당 212원으로 원자력발전(61원)보다 약 3.5배 비쌌다. 풍력발전 정산단가 역시 kWh당 207원으로 원전 대비 3.4배 높았다. 또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으로 1kWh의 전기를 생산하려면 각각 4059원, 3422원을 투자해야 한다. 원전(500원)과 비교하면 7~8배의 투자비가 필요한 셈이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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