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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많고 많은 진통제, 언제 얼마나 먹어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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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많고 많은 진통제, 언제 얼마나 먹어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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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통증은 신체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위험을 알리는 일종의 경고 신호다. 이러한 통증을 방치한다면 정신적 고통이 수반되거나 사회생활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많은 이들이 통증을 가벼운 증상으로 그저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인식에는 진통제를 복용할 경우 부작용, 내성 등에 대한 우려가 원인으로 작용하고는 한다. 물론 만성화된 통증에는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치료받는 게 우선이지만 일시적인 통증에는 적절한 진통제 복용이 빠른 대처에 도움을 준다.

특히 통증 초기에는 적절한 진통제 복용이 도움이 된다.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통증을 관리하는 방법의 하나로 진통제를 복용해 통증 제거 및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관리 없이 심한 통증을 석 달 이상 방치할 경우 통증 신경회로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변해 치료가 어려워지고 통증 영역도 넓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어 많이 쓰이는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와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 성분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두 가지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두통, 치통, 생리통 등 생활 통증이나 단순 발열을 가라앉히는 데 쓰이고 소염진통제는 치은염, 근육염, 상처로 인한 통증 등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복용 시점은 성분에 따라 달라진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위장 장애 위험이 적기 때문에 식사 여부, 전후와 관계없이 공복에도 복용할 수 있다. 하지만 소염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통증 전달 물질을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는데 프로스타글란딘이 위벽을 보호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이 때문에 공복 복용 시에는 위·십이지장 궤양을 포함한 다양한 소화기계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식후 30분에 미지근한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게 좋다.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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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는 제형에 따라서 또다시 나뉜다. 제형별로 효과가 발현되고 유지되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로 '속방정'과 '서방정'으로 나뉜다. 속방정은 빠른 시간 내에 진통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빠른 진통 완화가 필요한 두통과 치통, 생리통 등 급성 통증에 효과적이다. 반면 서방형 진통제는 약의 성분이 체내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이중 구조로 설계돼 장시간 약효가 지속돼 근육통, 관절통, 허리 통증처럼 긴 통증에 효과적이다.


많은 이들이 갖는 진통제로 인한 부작용이나 내성에 대한 우려도 적절한 용법 등을 지킨다면 그렇게 크지 않다. 아세트아미노펜은 1일 최대 허용 용량인 4000㎎을 초과하지 않는 등 정해진 용법·용량 내 복용 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 다만 여러 약을 같이 먹을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중복될 수 있으므로 유념해야 한다. 내성도 마약성 진통제라면 장기간 복용 시 내성이 생길 수도 있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 진통제는 비마약성 진통제로 내성, 중독이 생기는 사례가 드물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어린이용 전용 진통제를 미리 구비해두는 게 좋다. 급할 경우 성인용 진통제를 쪼개서 먹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정확한 용량을 맞추기도 어렵고 약효를 보장할 수 없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파우더 제형의 해열진통제도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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