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외교참사 아닌 민주당의 '억지 자해 참사'"

국감 앞두고 "상임위 간사·위원들 팩트체크 필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관련 당·정협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권현지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외교 참사' 주장에 "외교참사가 아닌 민주당의 억지 자해 참사"라고 30일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영국, 미국은 다 조문이 잘 돼서 감사하고 미국도 아무 문제 없다는데 우리 민주당만 자꾸 문제 있다, 문제 있다 하니 이게 민주당이 억지로 대한민국을 자해하는 참사가 아니고 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외교 참사 문제를 이유로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 통과시킨 데 대해 "민주당 169석 다수의 갑질 횡포와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립성 상실로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통과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남은 것은 헌법상 국회의 해임 건의건 사문화, 민주당의 대통령과 정부에 타격을 가하려는 정략 뿐"이라며 "태산명동에 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요란하게 시작했지만 결과는 초라)이라는 말이 있지만, 민주당이 이렇게 난리를 치고 남은 것은 민주당의 정략만 드러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국회 상황을 볼 때 이번 국감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해외 순방 논란서 보듯이 민주당은 조그마한 흠, 혹은 있지도 않은 흠을 확대 재생산하고 언론 플레이하는데 능력을 가진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각 상임위 별로 간사나 위원들은 이런 환경을 숙지하고 팩트체크를 해 달라"며 "정책위 수석전문위원과 보좌진이 발언 하나도 충분한 팩트체크 거친 다음에 해 주고, 민주당 측의 주장이나 발언에 대해서는 철저히 팩트체크를 해서 과장이나 허위가 없도록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