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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의 에스엠 지분 매각.. 깊어지는 주주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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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 에스엠 지분 매각
얼라인 답변 앞둔 결정
주가 하락기 주주들 걱정 깊어져

'강타'의 에스엠 지분 매각.. 깊어지는 주주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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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목표주가 11만원 VS. 7만원대 매도."


H.O.T 출신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가 에스엠 주식을 팔아 거액의 수익을 올렸다. 최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의 관계를 정리하면서 목표주가가 크게 올라갔음에도 에스엠을 매도한 그의 선택을 두고 주주들이 고민에 빠졌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엠의 비상임이사로 크레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강타는 지난 22~26일 보유 주식 6000주 가운데 2300주를 장내매도했다. 처분가는 주당 7만6200~7만9500원이다. 강타는 지난 7월 6000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권리를 행사했다. 행사가는 4만2640원으로 이번 처분을 통해 81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IR를 담당하고 있는 장재호 CSO도 상여금으로 받은 지분 8000주(스탁그랜트 등)를 처분했다. 7만5500원에 확보했던 지분은 7만7800원에 처분됐다. 이들의 처분 내역이 공시되자 지난 18일 에스엠의 주가는 6만7800원으로 전날 대비 7.25% 내렸다.


이들의 지분 정리가 단순히 하락장에서의 단순 차익 실현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올 한 해 에스엠 주가를 출렁이게 한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종료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향후 주가가 크게 오를 수도 있는데 경영진은 지분 매각에 나섰기 때문이다.


자료: 에스엠

자료: 에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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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은 지난 15일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 중이라는 공시를 낸 후,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의사를 전한 부분에 대해 향후 사업 방향 등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논의를 거쳐 추후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라이크기획은 이수만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로, SM은 매년 라이크기획에 수백억원을 지급해 에스엠의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증권가도 환호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과거 7년간 에스엠이 라이크기획에 지급하던 수수료가 983억원이며, 이를 고려하면 내년 영업이익이 297억원 늘어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하나증권은 이에 더해, 시가총액 3조원(당시 1조5300억원)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당장 오는 30일이면 주가 상승 재료가 터질 수도 있는데 에스엠의 주요 경영진이 지분을 매각했다는 것은 단순히 돈이 아닌, 다른 것을 염두에 둔 결정이 아닌가 하는 추리가 나온다. 라이크기획과의 관계 정리를 집중적으로 제기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은 에스엠에게 이달 30일까지 관련 확정 공시를 마무리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얼라인 측은 "오는 30일까지 확정 공시를 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지만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기한보다도 라이크기획과의 관계 정리라는 내용 자체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기존 에스엠 의 공시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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