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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적색 수배' 권도형 "한국 검찰, 불공정 수사로 기본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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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씨, 미 WJS에 성명 보내
검찰 권한 남용해 과잉수사 주장
소재지 관련해 '사적인 일' 일축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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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가상화폐 ‘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현재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 수배중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한국 검찰이 권한을 남용해 과잉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테라폼랩스 측이 "(루나) 사건이 매우 정치화됐으며 한국 검사들이 불공정한 수사로 한국 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테라폼랩스 측 대변인은 WSJ에 보낸 성명을 통해 가상화폐가 증권에 해당되지 않아 자본시장법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루나와 테라가 특정 인물이나 집단이 이익을 기대하고 금전을 투자해 대가를 받는 형식의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한다고 보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바 있다.


이에 대변인은 "한국의 재무관리자 사이에서 최근에 가상화폐를 달리 해석하는 변화가 생겼을 수도 있겠으나 업계 대부분이 그렇듯 우리는 루나가 결코 증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검찰이 여론의 비판을 의식해 증권의 법적 정의를 확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테라폼랩스 측은 해외 도피 의혹을 받는 권 씨의 소재지와 관련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대변인은 "권 씨와 그의 가족을 향한 신체적 위협이 계속됐기 때문에 그의 위치 문제는 수개월 간 사적인 일로 취급됐다"며 한국과 싱가포르에 있는 그의 자택에 주거침입을 시도하는 이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인터폴은 현재 권 씨의 도주 정황이 명백하다고 보고 적색 수배령을 내린 상태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도 권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과 공조해 신병확보에 힘쓰고 있다.


권 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싱가포르에 있었다"며 도피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으나 검찰은 권 씨가 싱가포르로 달아난 게 맞는다며 그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권 씨는 루나 사건이 일어나기 전인 4월 말 테라폼랩스의 한국법인을 해산하고 싱가포르로 출국했으며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전하는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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