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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뚫은 생산비]원자재값·인플레…기업 짓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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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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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빈국’에서 제조업을 산업의 근간에 둔 한국 경제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저성장 징후까지 겹치며 ‘퍼펙트 스톰’(대형 복합위기)이 밀려올 것이란 우려다. 원자잿값 상승과 인플레이션은 곧바로 생산 비용 부담 증가로 이어지며 기업들을 짓누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올해 상반기 생산활동에 들어가는 기업들의 비용을 조사한 결과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하반기에도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임금 인상 압력도 커지면서 기업의 생산비용 충격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위기 등도 위기를 키우는 요인이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직면한 기업은 올해 투자계획을 전략적으로 연기하거나 축소하고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무턱대고 웅크릴 수만도 없는 실정이다. 글로벌 산업계의 판도가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는 데다 미국과 중국의 공급망 전쟁에 따라 생산과 투자 속도를 늦추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생존 전략이 보다 정밀해져야 한다는 지적한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생산 비용은 늘어나는데 재고는 소진되지 않고 쌓이고 있다"며 "결국에는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흐름인데 기업들은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 등으로 단위 임금이 올라 부담이 더 커지고 있으니 법인세 인하 등 비용을 줄여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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