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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RA법안에 훨훨…폐배터리 3인방 전망은?

최종수정 2022.09.04 13:48 기사입력 2022.09.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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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는 내용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숨은 수혜주로 폐배터리 관련주가 주목받고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자원 안보 위기, 앞서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이 배터리가 주재료의 일정부분을 재활용 원료로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전기차 배터리 규제안까지 더해지며 폐배터리 관련주가 증시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업체 3개사는 최근 한 달 새 평균 12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배터리 3대장 중 대장주로 꼽히는 성일하이텍 은 지난 7월 28일 코스닥시장에 공모가 5만 원으로 상장해 약 65% 넘게 올랐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9월 2일 종가기준으로 13만4,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삼성SDI 헝가리공장에서 배터리를 수거해 이를 재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헝가리공장 투자가 늘어날수록 더더욱 주목받고 있다.

새빗켐은 지난 8월 9일 증시에 입성해 한 달 새 약 163% 폭증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9월 2일 종가기준 17만1,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새빗켐은 지난 3월 LG화학으로부터 전구체 복합액의 납품을 승인받아 LG화학과 고려아연의 합작법인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향 전구체 복합액을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LG화학으로부터 원재료를 공급받고 전구체 복합액을 한국전구체주식회사에 납품하는 구조로, 공급 기간은 2024년 6월부터 10년간 장기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당초 새빗켐은 공모 당시 희망밴드가 2만5,000원~3만 원이었으나 공모가 최상단을 초과한 3만5,000원에 확정된 바 있다.


코스모화학 역시 올들어 142% 넘게 폭증해 가장 최근 거래일인 9월 2일 종가 기준 2만4,4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2024년까지 니켈 4,000t, 코발트 2,000t, 리튬 1,000t으로 총 7,000t의 폐배터리 리사이클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최근 가격을 기준으로 이는 약 3000억 원 규모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4000억 원에서 2025년 3조 원으로 연평균 4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030년에는 12조 원, 2040년에는 87조 원 등으로 2025~2040년 사이에는 연평균 26%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러-우 전쟁, 미-중 갈등 등으로 자원안보는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 문제"라며 "한국처럼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공급망 리스크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리스크를 헤지 하기 위한 노력 중 대표적인 것이 ‘폐 배터리 리사이클링’"이라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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