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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 확대에 인버스로 몰려간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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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거래량 톱3 모두 인버스
전문가 "레버리지 높을수록 인버스 투자기간 짧게 해야"

증시 변동성 확대에 인버스로 몰려간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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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주가지수를 역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몰리고 있다. 국내 증시가 베어마켓 랠리를 끝내고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지수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해석된다.


31일 아시아경제가 이달 들어 지난 29일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상품들의 거래 동향을 살펴본 결과, 이 기간 거래량 최상위 3종목이 인버스 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이른바 ‘곱버스’ 상품인 ‘ KODEX 200선물인버스2X ’가 거래량 1위에 올랐고, ‘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 ‘ KODEX 인버스 ’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거래대금 순으로 살펴보더라도 3종의 인버스 ETF가 상위 10종목 내에 이름을 올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에서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29일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하루 거래된 ETF 중 인버스 ETF가 거래량 1~3위와 9위에 올랐다.

글로벌 증시의 ETF의 자금 흐름에서도 인버스 상품에 자금이 좀 더 쏠리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지수를 정추종하는 ETF 자금은 6주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반대로 인버스 ETF는 2주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ETF 자금 흐름은 시장의 부정적 전망을 보여준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승에 대한 베팅이 감소했고, 하락에 대한 베팅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보통 상승보다 하락에 베팅하는 것이 더 적극적인 의사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기에 최근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인버스 상품에 투자할 경우 투자 기간을 짧게 가져가야 하는 게 유리하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 기간이 늘어날수록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할 확률은 낮아지고 수익률도 낮아진다"며 "레버리지 비율이 높을수록 인버스 ETF 투자 기간은 짧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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