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 "中, 사드의 안보침해 설명 못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23일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에서 열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해 환영 및 환송사를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23일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에서 열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해 환영 및 환송사를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반발에 반박하고 나섰다. 중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훼손한다는 주장은 아직 정당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1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을 요청한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중국 외교부는 한국에 배치된 사드와 같은 방어체계가 어떻게 중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침해하는지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면서 "중국 측은 아직 이 주장을 정당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오히려 중국 동쪽에 한국을 겨냥해 설치한 중국의 새 레이더와 중국 북부 전구 사령부에 배치된 한국을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는 장거리미사일이 한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한국은 '3불'(사드를 추가하지 않고, 미국 미사일방어·한미일 군사동맹 불참)뿐 아니라 기존에 배치된 사드의 운용 제한을 뜻하는 '1한'까지 대외적으로 표명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중국 외교부 언급이 한국 외교부의 언급과 일치하지 않은 것은 흥미로운 것"이라며 "국가 간 최고위급에서 의논된 중요한 국가문제에 대해선 보통 토의 및 합의 내용을 설명하는 공동성명이 나온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드가 배치된 2017년 이후 지금까지 이런 공동성명 없이 중국은 한국에 자위권을 포기하도록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자신의 재임 시 사드 운용에 제한을 받은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재임 중 사드를 운용하는 데 있어 한국 정부로부터 제한을 받은 적이 있었느냐'는 질의에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주한미군사령관으로 한국에 있으면서 사드 체계는 다가오는 탄도미사일을 격퇴하고 한국인들과 기반시설을 보호하는 방어 임무를 완전히 수행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