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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서울로 '갈아타기' 쉽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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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0.87% 상승

경기도 상승률 0.46%에 그쳐

서울 전세→매매 갈아타기 6억 필요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서울 고가 대형 아파트조차 하락 대열에 동참했지만 하급지에서 상급지로의 갈아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부동산 시장이 불황일 때 비싼 집과 아닌 집의 가격 차이가 줄어든 틈을 타 상급지로의 갈아타기 수요는 는다. 하지만 최근 상급지보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의 매매가가 더 많이 떨어져 상급지로의 이동을 실행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올초부터 7월까지 경기도 아파트값은 0.46% 올랐다. 인천의 상승률은 0.33%에 그쳤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0.87% 올라 인천과 경기보다 상승 폭이 컸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평균은 약간 올랐지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하락한 곳이 속출했다. 안양 동안구(-2.27%), 수원 영통구(-2.26%), 화성(-2.20%), 의웡(-1.28%) 등이 대표적이다. 경기도 외곽에서 서울로 갈아타기를 원했던 실수요자라면 오히려 살고 있는 곳의 집값이 더 떨어져 이동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


과거 서울, 판교 주변이 급락했던 시장 상황과도 다르다. 지난 2007년에는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실거래가가 12% 하락하는 등 상급지 집값이 더 많이 떨어져 수도권을 팔아 서울로 이동하거나 강북에서 강남으로 옮길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대 상황이 빚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수도권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상급지 갈아타기가 실속이 없을수 있다"며 "내 집을 싸게 팔고 남의 집은 비싸게 사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기도 어려워졌다.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7992만원, 평균 전세가격은 6억7792만원으로 매매가와 전셋값 차이는 6억200만원이다.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평균 6억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한 셈이다.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가중됐고 대출 규제 조치로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만큼의 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은 환경인 것이다.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전세에서 아파트로 갈아타기 비용이 5년 새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2017년 6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억1755만원이고, 평균 전세가격은 4억2869만원으로 매매와 전세가 차이는 1억8886만원이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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