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특징주]비엠티, 2분기 영업익 5배…밀려드는 수주에 판가인상까지 '레벨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피팅·밸브 생산업체 비엠티 가 강세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9일 오후 2시3분 비엠티는 전날보다 3.48% 오른 1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엠티 는 올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384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2%, 498.2% 늘어난 규모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2.7%로 수익성이 좋아졌다.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32.3%, 498.7% 증가한 381억원, 91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LNG선, 오일·가스 플랜트 등 수요처 전반으로 피팅·밸브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판가 인상, 생산 효율화,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대를 통해 오히려 수익성을 높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조선향 주요 제품 호조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며 "지난 3월 초 아람코 인증 획득 후 오일·가스 플랜트향 매출이 늘어난 점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엠티 는 3월 초 세계 최대 석유업체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로부터 제품 판매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인증받은 제품은 ▲튜브 피팅 ▲볼밸브를 포함한 계장용 밸브 ▲매니폴드 밸브 등 총 6개다. 이는 국내 피팅·밸브 기업이 승인받은 사례 중 가장 많은 품목이다.


올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수주 물량 증가, 해외 물류난 완화에 따른 운송비 감소, 생산 효율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의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


비엠티 는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피팅과 밸브를 개발해 수소 산업 핵심 부품 국산화를 이끌고 있다. 올해 초에는 2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전극 코팅 장비 생산 자회사 하이리온을 설립했다. 하이리온은 반건식·건식 코팅 기술 개발에 집중해 신규 코팅 장비 및 공정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극의 특성과 안전성, 경제성 등 모든 면에서 기존 기술보다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리온은 기술 특허화 이후 생산 장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하이리온의 기술은 기존 2차전지 외에도 건식 코팅, 고체전지 생산 분야에서도 탁월한 성능으로 핵심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조선업체는 이미 향후 수년간의 먹거리를 수주했기 때문에 비엠티 공급량도 많을 것"이며 "반도체 부문도 하반기까지는 발주가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완공을 목표로 2000억원 규모 증설을 진행 중"이며 "증설을 마무리하면 3000억원대 중반 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까지 연간 6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내던 회사에서 올해 200억원 후반대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로 바뀌고 있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가질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피해자 수백명 점거에…티몬, 결국 새벽부터 현장 환불 접수 시작 위메프 대표 "환불자금 충분히 준비…피해 없도록 하겠다" 대통령실까지 날아온 北오물풍선…용산 "심각함 인식, 추가조치 검토"(종합)

    #국내이슈

  • 밴스 "해리스, 자녀 없어 불행한 여성" 발언 파문…스타들 맹비난 '희소병 투병' 셀린 디옹 컴백할까…파리목격담 솔솔[파리올림픽] 올림픽 시작인데…파리서 외국인 집단 성폭행 '치안 비상'

    #해외이슈

  • [포토] 찜통 더위엔 역시 물놀이 오륜기에 보름달이 '쏙'…에펠탑 '달빛 금메달' 화제 [파리올림픽] [포토] 복날, 삼계탕 먹고 힘내세요

    #포토PICK

  • 렉서스 고가 의전용 미니밴, 국내 출시 현대차 전기버스, 일본 야쿠시마에서 달린다 르노 QM6, 가격 낮춘 스페셜모델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프랑스 자유와 혁명의 상징 ‘프리기아 캡’ '손절' 하는 순간 사회적으로 매장…'캔슬 컬처'[뉴스속 용어] [뉴스속 용어]티몬·위메프 사태, ‘에스크로’ 도입으로 해결될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