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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7兆씩…예금3%·적금6%시대, 은행에 투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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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21일 5대은행 예·적금 26兆 증가
3% 예금, 6% 적금 등 고금리 상품에 관심↑
증시자금은 연 최저…투자자예탁금 코로나 이전으로

하루에 1.7兆씩…예금3%·적금6%시대, 은행에 투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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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예·적금에 매일 2조원에 가까운 금액이 몰리고 있다. 증시 자금이 연일 내리막을 걷는 것과 대조적이다. 시중 대형은행들의 예금 상품 상당수가 연 3%대 이율을 제공하고 적금 상품 금리도 6%에 육박하자 투자심리가 예·적금으로 쏠리고 있다. 당분간 금리 인상기가 지속되는 만큼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748조720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말 대비 26조1599원 증가한 규모다. 이달 들어 영업일 기준으로 매일 1조7440억원의 금액이 은행 예·적금에 몰렸다. 올해 상반기 5대 시중은행 예·적금 증가분(58조6835억원)의 절반 가까운 금액이 이달에만 유입됐다.

특히 예금이 대폭 늘었다.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예금 잔액 증가분만 25조6609억원에 달했다. 적금 증가분은 4990억원에 그쳤다. 정기예금은 한 번에 큰 금액을 맡겨 목돈을 굴려 운영하고, 정기적금은 매월 약정된 금액을 맡겨 목돈을 모으는 상품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을 밟은 데 이어 추가 금리 상승도 예고했다. 은행들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고금리 상품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 5대 은행은 모두 연 3%대 예금 상품을 내놓았다. 우리은행의 ‘첫거래 우대 정기예금‘은 최고 3.60%(12개월 기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최고 3.30%)‘에서는 별도의 조건 없이 연 3%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도 기본금리만 3.25%(12개월 기준)다.


5~6%대 적금 상품도 등장했다. NH농협은행의 'NH걷고싶은 대한민국 적금'은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6.35%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전북은행은 12개월 기준 6% 금리 제공 상품인 'JB카드재테크적금'을 내놓았다. 하나은행의 '내집마련 더블업적금'도 최고금리가 연 5.5%에 이른다.

한편 부진한 증시에서는 연일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 매수 대기자금 격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0일 기준 53조4922억원으로 연 최저점을 기록했다. 연초 75조원대에 이르던 것과 비교하면 22조원 가량이 증시에서 빠져나간 것이다. 증시활력을 나타내는 주식거래 대금도 대폭 줄었다. 이달 코스피 하루평균 거래대금(1~22일 기준)은 7조918억원으로 지난 1월(11조2827억원)보다 4조원 가량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1월(6조4346억원) 이후 최저치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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