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사면초가’ 英 존슨 총리 전격 사퇴…후임자 선출 어떻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보수당 의원 투표로 2명 선출, 전국 당원 투표 거쳐 최종 당대표 결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48명의 장차관급 인사의 퇴임을 통한 사퇴 압박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보수당 대표 자리를 내려놓는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존슨 총리가 이날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보수당 대표에서는 물러나지만 가을 에 새 총리가 취임할 때까지는 총리직을 지킬 전망이다.

존슨 총리의 사임에 따라 보수당은 신임 대표 선출을 추진하게 된다. 영국의 총리 선출 과정은 여타 내각제 국가와 차이점이 있다.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집권 여당인 보수당 대표가 사퇴하면 당 소속 의원들 가운데서 선거를 통해 신임 대표를 선출한다. 후보는 동료 의원 8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등록할 수 있다.


출마 의사를 밝힌 복수의 후보를 두고 보수당 의원들은 1차로 5% 이상(현재 의석 기준 의원 18명), 2차로 10% 이상 지지를 얻은 후보를 각각 뽑은 뒤 최하위 득표자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최종 후보자 두 명을 선출한다.

두 명의 후보자 중 당대표 선출은 의원들뿐만 아니라 전국 당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앞서 존슨 총리의 신임투표를 주관했던 1922 위원회는 신임 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 일정을 결정하게 된다. 필요 시 선거 규정도 개정할 수 있다.


현재 최다 의석을 보유한 보수당 대표로 선출되면 엘리자베스 여왕이 그를 총리로 임명하고 내각 구성을 요청하게 된다.


현 의회의 임기는 2025년 1월까지로 신임 총리가 반드시 총선을 실시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의 판단에 따라 조기 총선 실시여부가 결정된다.


존슨 총리가 밝힌 대로 여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도 후임자 선출까지 총리직은 유지하는 것은 일반적 관행이다. 존슨 총리 전임 테리사 메이나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도 같은 경우였다.


만약 총리직 즉각 사임의사를 밝혔다면 엘리자베스 여왕이 현직 의원 가운데 대행을 선임할 수 있다. 현재 보수당 안팎에서는 존슨 총리가 도덕성에 타격을 입고 지도력을 상실한 만큼 총리직에서도 즉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후임 당대표에는 지난 대표 경선에서 존슨 총리와 경쟁했던 제러미 헌트, 사지드 자비드를 비롯해 마이클 고브, 페니 모던트, 리시 수낙, 리즈 트러스, 벤 월리스 등 전·현직 각료들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BBC는 “보수당 지도부 경선은 이번 여름에 열릴 것이며 오는 10월에 있을 보수당 전당대회에 맞춰 새 총리가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