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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英 존슨 총리 전격 사퇴…후임자 선출 어떻게

최종수정 2022.07.07 19:35 기사입력 2022.07.07 19:35

보수당 의원 투표로 2명 선출, 전국 당원 투표 거쳐 최종 당대표 결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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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48명의 장차관급 인사의 퇴임을 통한 사퇴 압박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보수당 대표 자리를 내려놓는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존슨 총리가 이날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보수당 대표에서는 물러나지만 가을 에 새 총리가 취임할 때까지는 총리직을 지킬 전망이다.

존슨 총리의 사임에 따라 보수당은 신임 대표 선출을 추진하게 된다. 영국의 총리 선출 과정은 여타 내각제 국가와 차이점이 있다.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집권 여당인 보수당 대표가 사퇴하면 당 소속 의원들 가운데서 선거를 통해 신임 대표를 선출한다. 후보는 동료 의원 8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등록할 수 있다.


출마 의사를 밝힌 복수의 후보를 두고 보수당 의원들은 1차로 5% 이상(현재 의석 기준 의원 18명), 2차로 10% 이상 지지를 얻은 후보를 각각 뽑은 뒤 최하위 득표자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최종 후보자 두 명을 선출한다.

두 명의 후보자 중 당대표 선출은 의원들뿐만 아니라 전국 당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앞서 존슨 총리의 신임투표를 주관했던 1922 위원회는 신임 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 일정을 결정하게 된다. 필요 시 선거 규정도 개정할 수 있다.


현재 최다 의석을 보유한 보수당 대표로 선출되면 엘리자베스 여왕이 그를 총리로 임명하고 내각 구성을 요청하게 된다.


현 의회의 임기는 2025년 1월까지로 신임 총리가 반드시 총선을 실시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의 판단에 따라 조기 총선 실시여부가 결정된다.


존슨 총리가 밝힌 대로 여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도 후임자 선출까지 총리직은 유지하는 것은 일반적 관행이다. 존슨 총리 전임 테리사 메이나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도 같은 경우였다.


만약 총리직 즉각 사임의사를 밝혔다면 엘리자베스 여왕이 현직 의원 가운데 대행을 선임할 수 있다. 현재 보수당 안팎에서는 존슨 총리가 도덕성에 타격을 입고 지도력을 상실한 만큼 총리직에서도 즉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후임 당대표에는 지난 대표 경선에서 존슨 총리와 경쟁했던 제러미 헌트, 사지드 자비드를 비롯해 마이클 고브, 페니 모던트, 리시 수낙, 리즈 트러스, 벤 월리스 등 전·현직 각료들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BBC는 “보수당 지도부 경선은 이번 여름에 열릴 것이며 오는 10월에 있을 보수당 전당대회에 맞춰 새 총리가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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