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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車 ‘통합 열관리’ 특허출원 활발…현대차·LG ‘다출원 2·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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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특허청(IP5)의 연도별 특허출원 동향자료. 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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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친환경 자동차의 통합 열관리 시스템 기술개발이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관련 특허출원의 다출원 순위에 국내 기업이 상위 2·3위권에 포진, 특허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1년~2020년 특허분야 선진 5개국(IP5)에서 출원된 친환경 자동차 통합 열관리시스템 관련 특허는 총 9434건으로 연평균 1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친환경 자동차 통합 열관리시스템은 전력사용 효율과 주행가능 거리 향상을 위해 개발된다.


에어컨과 히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에너지가 낭비,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것을 막는 것이 핵심이다. 실례로 미국자동차협회는 여름철 에어컨을 켰을 때 평시대비 17%, 겨울철 히터를 켰을 때는 40%까지 전기차 주행거리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맥락에서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 현 시점에 효율적 차량 냉·난방 및 전력부품의 온도관리를 위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이 함께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 특허청의 분석이다.

덩달아 통합 열관리 시스템 시장규모도 2027년 43억달러로, 2021년 대비 269%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전망에 세계 각국의 관련 특허확보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실례로 IP5의 통합 열관리 시스템 관련 특허출원 증가율은 2016년~2020년 16.2%로 2011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에 비해 140% 이상 빠른 성장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2011년~2020년 국가별 특허출원 비중은 중국이 3725건·51%로 가장 높았고 미국 1393건·19%, 일본 862건·12%, 한국 833건·11%, 유럽 508건·7% 등이 뒤를 이었다.


2016년~2020년에는 한국, 미국, 유럽, 중국의 출원건수가 직전 5년보다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 반면 일본은 감소(451건→411건)했다. 이는 일본이 하이브리드 위주의 자동차 기술개발에 집중한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최근 10년 IP5 내 다출원 순위는 도요타(678건), 현대차(609건), LG(425건), 혼다(320건), 포드(254건) 순으로 현대차와 LG가 각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국의 다출원 순위에서 현대차와 LG가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이들 기업이 통합 열관리시스템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을 가늠할 수 있다.


기술 분야별 주요 특허출원은 폐열을 이용한 난방 관련 출원이 연평균 29.7%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전력부품(배터리, 연료전지) 열관리 분야가 18.1%, 히트펌프 분야 14.5%, 다방향(X-way) 밸브를 이용한 열관리 분야가 14.0%로 뒤를 이었다.


특허청 자동차심사과 황광석 심사관은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맞춰 통합 열관리 시스템과 관련된 특허출원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며 “전기차 주행가능 거리 향상시킬 배터리 냉각기술과 폐열을 활용한 난방 등 열관리 효율화 연구개발과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의 확보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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