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해외에 서버 둔 사기사이트 피해 급증…3년간 31곳, 올들어 13곳 적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가격 현저하게 저렴하거나 타쇼핑몰 결제 유도 할 땐 사기 가능성…소비자 주의 당부

해외에 서버 둔 사기사이트 피해 급증…3년간 31곳, 올들어 13곳 적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최근 해외에 서버를 두고 추적이나 차단을 피하고 있는 사기 온라인쇼핑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해외에 서버를 둔 사기사이트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간 적발된 31개 사이트의 42%인 13개가 올해 1~5월 중 신고됐다고 밝혔다. 또한 신고된 해외서버 사기사이트 대부분이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 등 고단가 상품을 취급하는 곳이 많아 피해액도 컸다. 지난 5개월간 피해액은 1억 3200만원으로 2020년 1180만원, 2021년 834만원의 총액을 합친 것보다 5배 이상 많았다.

해외에 서버 둔 사기사이트 피해 급증…3년간 31곳, 올들어 13곳 적발 원본보기 아이콘


서울시는 국내 서버 이용 사기사기트가 적발될 경우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서버 호스팅업체를 통해 빠르게 폐쇄 조치를 진행해 추가 소비자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에 서버를 둔 사기사이트의 경우 차단이 어려워 소비자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재 해외에 서버를 둔 사기사이트들은 한글로 제품을 설명하고 고객센터도 국내번호인 ‘010’ 또는 카카오톡으로 운영되며 사이트 하단에는 도용한 사업자등록번호와 사업자주소 등이 표시돼 있어 일반 소비자들은 구분이 매우 어렵다.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 그간 오픈마켓에 상품을 저렴하게 올린 후 추가할인 등을 미끼로 사기 사이트로 연계, 직거래를 유도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SNS, 개인간 거래 플랫폼에 판매글을 올린 후 해외사기사이트로 접속하도록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해외에 서버 둔 사기사이트 피해 급증…3년간 31곳, 올들어 13곳 적발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지난 10년간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신고된 사기사이트는 총 154개며 피해금액은 총 34억 2874만원으로 집계됐다. 센터는 사기사이트정보를 즉각 공개했고 국내호스팅업체의 협조로 현재까지 국내에 서버가 있는 102개 사이트를 폐쇄조치를 완료했으나, 해외에 서버가 있는 52개 사이트는 폐쇄가 불가능했다.

이병욱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해외서버를 통해 운영되는 사기사이트의 경우 관련법에 차단 근거가 없어 소비자피해를 막기 위한 즉각적인 사이트 폐쇄나 접속차단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이러한 사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법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통신사와의 협조 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