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원숭이두창 확산에 백신 확보 나서는 나라 늘어…'사재기 경고'한 아프리카 CDC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유럽 등 각지에서 백신 구매
"아프리카, 천연두 백신으로 관리해와"

원숭이두창 백신. /사진=연합뉴스

원숭이두창 백신.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유럽국가들이 자국 내 원숭이두창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확보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자 아프리카 최고 공중보건 기구 수장이 원숭이두창 백신 사재기를 경고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아흐메드 오그웰 우마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 대행은 "백신은 가장 필요한 곳에, 위험에 근거해 공정하게 가야 한다. 누가 그것을 살 수 있는지가 기준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의 풍토병이다. 하지만 지난 5월 초부터 영국, 독일 등 유럽을 중심으로 200명 이상의 의심 및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독일은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보고되자마자 덴마크 백신 제조업체인 '바바리안 노르딕'으로부터 천연두 백신 4만도스를 주문했다. 덴마크도 원숭이두창 감염자와 밀접접촉한 사람들에게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또한 의료진과 밀접 접촉자 등에게 지난주부터 백신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도 오는 30일 원숭이두창 백신 공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그웰 우마 소장 대행은 "남아공 질병 전문가들이 원숭이두창에 대한 글로벌 백신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며 "아프리카는 천연두 백신을 이용해 원숭이두창 발병을 관리해왔다. 일반 대중이 천연두 백신을 챙기는 바람에 가장 위험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공급이 압박을 받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공급과 관련해 "일선 보건 직원들이 우선 대상이고 다음은 질병이 처음 발생해 영향을 받은 지역사회가 일반 대중보다 앞선다"고 설명했다.


오그웰 우마 소장 대행은 "우리는 그것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서 "이전부터 축적한 지식과 경험, 기술을 현재 원숭이두창이 유행하고 있는 나라들과 공유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